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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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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46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오프라인에 온라인으로 바뀐 구매 패턴이 이제는 정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그간 축적된 가계의 소비 여력이 풀리는 이른바 '보복소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여행과 문화 부문 온라인 거래액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한 점도 긍정적이다.

― 비대면 소비 활성화에 거래액 꾸준히 증가
통계청은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25.1% 증가한 46조8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증가 폭으로 따져도 2010년 1분기(25.8%)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크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거래액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의 경우 4분기 내내 10%대 오름세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는 22.0%의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58.7%), 음·식료품(34.4%), 가전·전자·통신기기(20.9%) 등 대부분 품목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너스를 기록한 품목은 기타(-1.7%) 부문뿐이다.

특히 여행 및 교통서비스, 문화 및 레저서비스 품목은 각각 43.4%, 61.3% 늘어난 2조3158억원, 3127억원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 이후 첫 플러스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3.0%), 음·식료품(12.7%), 가전·전자·통신기기(11.3%) 순으로 컸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33조304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4% 늘어난 수준이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64.4%), 음·식료품(37.0%), 가전·전자·통신기기(31.8%) 품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거래액 구성비의 경우 음식서비스(17.8%), 음·식료품(13.3%), 가전·전자·통신기기(10.4%) 순으로 비중이 컸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거래가 늘었고 최근 들어 업태 이동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이후 소비 패턴이 점차 정착되면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서 쇼핑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 온라인으로 해외 쇼핑...직구족 증가 추세 이어져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직접 제품을 사들이는 직구족들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1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4817억원), 유럽연합(2622억원), 중국(2440억원), 일본(791억원) 순으로 구매액이 많았다.

직구족들은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4275억원) 구입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음·식료품(3179억원), 생활용품 및 자동차용품(672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650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온라인을 이용한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2038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이 가운데 면세점 판매액은 9744억원으로 7.4%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조194억원)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미국(682억원), 일본(593억원) 순이다.

이 과장은 "해외 직접 구매액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지만 통상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가 있는 1분기, 4분기에 구매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804_0001537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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