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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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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카카오뱅크의 코스피 상장을 하루 앞둔 5일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대어급으로 함께 언급된 크래프톤의 청약 참패를 지켜본데다 이전보다 공모주 시장이 침체되고 있어 상장 후 전략에 주목된다.

카뱅은 오늘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3만9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서 시초가가 결정된다. 이후 상하 30%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만약 '따상(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에 이르면 주가는 10만1400원이 된다. 이 경우 공모주 투자자는 주당 160% 수익을 거두게 된다.

관건은 카뱅이 상장 첫날 따상을 이어갈 지 여부다. 카뱅은 청약경쟁률 183대 1, 증거금 58조3020억원으로 중복청약 없이도 비교적 성공리에 청약을 마치면서, 투자업계에서는 대어급 공모주인 만큼 상장 첫날 무난하게 따상은 가지 않겠냐는 기대가 높다.



하지만 최근 공모주 시장에서 청약 경쟁률과 별개로 상장 첫날 주가 향방은 달리 움직이는 만큼 단정 짓기 어렵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하이브(옛 빅히트)를 시작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청약 성적과는 달리 상장 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게다가 카뱅과 함께 올해 하반기 대어급으로 거론되던 크래프톤이 카뱅 상장에 앞서 청약 흥행에 참패한 것이 투자자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카뱅을 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리는 점에서도 상장 후 주가 향방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카뱅을 은행업으로 보는지 카카오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으로 보는지에 따라 갈린다.



은행업으로 보는 측은 과연 금융 대장주 수준인지 의문을 표했다.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시총 18조5289억원이 되면서 KB금융(21조399억원)과 신한지주(19조3983억원)에 이어 금융주 시총 3위에 오르기 때문이다. 만약 주가가 15% 이상 오르면 단숨에 대장주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을 상황이다.

실제로 상장을 앞두고 BNK투자증권의 금융 전문 애널리스트는 장외시장 가격은 과도하며 카뱅이 공모가 산정을 위해 비교한 기업들도 잘못 선정됐다고 지적했다. 프리미엄이 정당화하려면 높은 대출 성장과 큰 폭의 마진 확보가 필수적이며 리스크 통제가 가능한 신용평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도 설명했다.

특히 "장외시장 가격은 어이없는 수준이며 비교할 가치도 없음", "장외거래의 거래 투명성 확인 불가하며 신뢰할 수 없음", "이해하기 힘든 비교기업 선정" 등 거침없는 표현을 쓰며 공모가 보다 38.46% 낮은 2만4000원과 함께 '팔라'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반면 '금융플랫폼'으로서 성장성을 기대한 전문가도 있다. 교보증권은 "금융플랫폼 확장성을 보유한 은행", "혁신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여준 성장성과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IT개발인력이 전체 45%를 차지", "유연한 인하우스 중심의 자체 개발 시스템" 등에 주목했다.

이처럼 전문가들의 평가도 갈리고 있어, 상장 첫날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IPO(기업공개)를 전문으로 하는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모주 시장 열기가 계속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을 다수 경험하면서 상장 초반 시장 흐름에 대한 일종의 학습효과가 생긴 것 같다"며 "하지만 올해는 작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805_0001538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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