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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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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이수광 KBL 제11대 총재가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한국 프로농구 발전을 이루겠다고 각오했다.

KBL은 1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의 KBL 센터에서 임원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연 뒤 오전 10시 이 총재 취임식을 진행했다.

지난 2018년부터 10개 구단이 3년 임기로 돌아가며 총재사를 맡는 KBL은 이번 순서인 원주 DB에서 추천한 이 전 동부화재와 동부건설 물류부문 대표이사를 신임 총재로 승인했다.

전문 경영인 출신인 이 총재는 신해용 사무총장, 유재학 경기본부장과 임원진을 구성해 오늘부터 2027년까지 KBL을 이끈다.

이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지난 1997년 2월 출범한 한국 남자 프로농구는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동안 시대의 변화와 함께 많은 부침을 겪었지만, 최근 프로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 남자 프로농구도 점차 과거의 인기와 영광을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23~2024시즌 KBL은 정규리그 입장 수익이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관중은 직전 시즌 대비 23%가 증가하는 등 관심을 끌었다.

이 총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프로농구가 조금씩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지금이 우리 프로농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때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더 많은 분들이 프로농구를 즐길 수 있도록 '팬 퍼스트(Fan First)'의 정신을 최고의 가치로 삼겠다"며 "프로스포츠의 꽃은 팬이다. 팬들의 응원으로 선수들은 힘을 얻고 구단도 존재한다. 돌아온 관중들의 팬심이 떠나지 않고 프로농구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BL은 팬들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구단과도 적극 협력하겠다며 통합 마케팅 플랫폼 활성화와 뉴미디어 활용 등을 언급했다.

또한 프로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유소년 농구 육성, 학원 스포츠와 협력을 강조하며 심판의 수를 늘리고 전문성을 높여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 총재는 "연맹은 항상 귀를 열어 놓겠다. 농구 팬과 미디어, 구단, 선수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종 제도와 규정을 개정할 때도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상식이 통하는 결과를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프로농구 발전을 위해 가진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힌 이 총재는 농구팬들과 농구인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며 프로농구의 부흥을 기대했다.

취임식 종료 이후 유 경기본부장이 취재진과 만나 짧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 경기본부장은 과거 오랜 기간 울산 현대모비스를 이끌며 족적을 남겼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농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해 금메달을 달성하기도 했다.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 이후 유 경기본부장은 행정가로서 다시 농구계에 돌아왔다.

유 경기본부장은 "오랫동안 농구 코트에서 일했고 많은 사랑도 받았다. 평생 농구를 했는데 2년을 쉬다 보니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마침 KBL에서 불러주셔서 많은 고민을 했다. 결론적으로 농구를 위해 무언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싶어서 결심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팬들께서 보시기에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 운영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유 경기본부장은 이 총재가 언급한 심판의 전문성, 공정성, 투명성을 높여야 하는 중책을 짊어졌다.

그는 "농구라는 종목상 몸싸움이 많이 일어나고 판정 기준도 늘 애매모호함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누가 봐도 신뢰할 수 있는 판정이 나오도록 애쓸 것이다"고 약속했다.

또 "현장에 있을 때도 분명히 느꼈지만 KBL도 하드콜(격한 몸싸움을 어느 정도 허용하는 판정 기준)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경기 흐름이 너무 많이 끊기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많이 보인다. 신중히 논의해 그 부분에 대한 변화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 경기본부장은 "심판 재판관이 신뢰와 공정성을 갖지 않는다면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소속되어 있는 모든 심판들이 원팀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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