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7월 23일 세리에 레체 vs 브레시아 칼초 경기분석

레체(18위, 패승무패패)는 최근 칼리아리(0-0 무), 라치오(2-1 승) 등을 상대로 선전하면서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이후 치른 2경기에서는 멀티 실점을 동반한 완패에 직면했다. 무엇보다 전반 초반부터 무너지는 수비 라인이 문제다. 실제로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 걸쳐 전반 10분 내 선제 실점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브레시아 1차 압박 능력이 출중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레체가 영민하게 대응해낼 것 같진 않아 보인다. 그래도 높이 싸움이나 1:1 수비 대응에서 파즈(DF), 루치오니(DF) 등 센터백들의 대응 방식은 나쁘지 않다. 최악의 상황을 면할 최소한의 무기는 갖추고 있다고 봐도 좋다.

브레시아(19위, 승패패패승)의 페이스가 상대적으로는 낫다. 대부분의 일정에서 후반 멀티 실점 상황에 직면하곤 하나, 근래 들어서는 활동량을 통제하고, 풀백들의 전진 빈도를 줄이면서 2열 수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레체 역시 역습에 능하다. 노출될 공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경쟁력 어필이 가능하다. 토레그로사(FW, 최근 5경기 2골 1도움), 돈나룸마(FW, 직전 경기 2도움) 등 1-2선 자원들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출중하며, 측-후방 공략 매뉴얼도 비교적 완성도가 높다. 빈 손으로 돌아갈 것 같진 않다

누구도 승점 3점을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나마 브레시아의 공격 전개 방식은 인상적이나, ‘핵심 3선’ 페트리치오네(DMF)의 결장이 예정된 레체가 특단의 3-4선 조합을 구성하고 나설 공산이 크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브레시아의 역습 효율도 결국 공간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