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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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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첫 '송민규 더비'에서 전북 현대가 웃었다.

전북은 2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일류첸코의 멀티골로 포항 스틸러스에 2-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리다 지난 21일 성남FC와 0-0으로 상승세가 꺾였던 전북은 난적 포항을 잡고 다시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승점 46(13승7무4패)이 된 전북은 이날 FC서울을 꺾은 선두 울산 현대(승점 51)를 계속 추격했다.

또 올해 포항과의 정규리그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우위를 이어갔다.

갈 길 바쁜 포항은 3경기 만에 다시 패배를 추가하며 승점 35(9승8무7패)에 머물며 3위에서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포항을 떠나 전북 유니폼을 입은 국가대표 골잡이 송민규가 선발 출전해 이적 후 처음 친정팀 포항을 골문을 겨눴다.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풀타임을 뛰며 전북 승리를 도왔다. 전반 33분에는 특유의 드리블 돌파로 포항 수비진을 따돌린 뒤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가 슛을 시도했으나, 강현무 골키퍼에 막혔다.

전북은 전반 막판 일류첸코가 경합 과정에서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해 구스타보를 내보냈다.

결과적으로 구스타보 투입이 승부를 갈랐다. 구스타보는 후반 4분 만에 최영준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임상협, 이수빈을 투입했던 포항은 실점 후 크베시치까지 내보내며 만회골 의지를 보였다.

전북은 문선민 대신 한교원을 교체로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전북이 후반 26분 추가골로 더 달아났다. 한교원이 포항 수비수 그랜트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구스타보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포항은 후반 34분 크베시치가 문전 침투 후 날카로운 슛을 시도했으나, 송범근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전북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선두 울산이 서울을 2-1로 제압하고 선두를 질주했다.

최근 6경기 무패(4승2무)를 달린 울산은 승점 51로 두 경기를 덜 치른 2위 전북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4경기 무승(1무3패)인 서울은 최하위(승점 25)를 벗어나지 못했다.

울산은 바코가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27분과 33분 연속골을 터트렸다. 서울은 지동원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후반 27분 조영욱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선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구FC에 2-0으로 이겼다.

전반 23분 송시우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18분 아길라르의 왼발 프리킥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홈 2연승을 달린 인천은 승점 36을 기록하며 4위로 도약했다. 반면 5연패 수렁에 빠진 대구는 7위(승점 34)로 내려갔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가 퇴장으로 10명이 뛴 수원 삼성에 3-0 완승을 거뒀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6분 장호익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뒤 수원FC 쪽으로 기울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FC는 후반 12분 잭슨의 선제골과 후반 35분 이영재, 후반 추가시간 양동현의 연속골로 승리를 따냈다.

2연승을 기록한 수원FC는 4위에서 3위(승점 37)로 한 계단 올라섰다. 또 올 시즌 '수원 더비' 2연승을 달리며 상대전적(2승1무)에서 우위를 이어갔다.

후반기 승리가 없는 수원 삼성은 7경기 무승(1무6패) 늪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순위도 6위(승점 34)로 추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825_000156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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