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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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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일본 주요 언론들이 20일 폐막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공평성이 훼손됐으며 올림픽의 본래 의미에서 벗어난 대회였다는 비판이다.

마이니치신문은 21일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의 본래 의미를 되묻게 하는 일이 많았다. 도핑 문제 등으로 경기의 공평성이 흔들리는 사태가 잇따랐다. 정치색의 진함과 경기를 둘러싼 문제의 분출로 올림픽의 의의가 흔들리고, '평화의 제전'이라는 본연의 존재 방식이 재검토되는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사실이 알려지고도 여자 싱글 개인전에 출전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마이니치 신문은 "매우 이례적인 판단이었고, 선수들이 공평성에 의문을 나타냈다"며 "경기 자체보다 주목을 받은 것이 도핑 문제 등 운영 측면이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코로나19 대책을 이유로 한 중국식의 엄격한 관리로 인권 문제 등의 어두운 측면이 표면화되지 않았다"면서 "선수들은 경기 후 믹스트존을 통과할 의무가 있지만, 개회식에서 최종 성화 점화 주자로 나선 신장 위구르족 선수 이라무장은 경기 후에도 믹스트존을 지나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양양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선수는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선수들에게서 인권 비판이 거의 나오지 않은 것은 중국의 자유롭지 못한 언론 환경이 두드러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올림픽 버블 내에서 중국 미디어와 그 외의 미디어가 병행해 존재하는 '병렬 월드' 같았다"며 "중국 언론에서 발리예바 관련 질문을 하는 일은 없었다"고 꼬집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은 시진핑 정권의 성공을 어필하는 한편 대회 조직위를 통해 선수, 자원봉사자의 발언을 제한했다"며 "서구 국가가 지적하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침해 등 그림자를 숨겼다"고 했다.

이 신문은 차이치 베이징시 공산당위원회 서기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처음 예정대로 열린 종합 스포츠 대회가 됐다"고 자평한 뒤 성공의 이유를 묻는 중국 매체 기자에 "시진핑 주석이 스스로 계획하고 추진한 것"이라고 밝힌 것을 소개했다.

동시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한 대학생이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공산당 전직 고위 간부와의 성적 관계를 폭로한 여자 테니스 선수 펑솨이에 대한 해외 언론 질문에 "질 모르겠다"고 답한 사례도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또 다른 자원봉사자는 '정치적 질문에 답하지 말라고 한다'고 본지에 털어놨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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