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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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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패럴림픽공동취재단 =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혼란 속에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전쟁 중단'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경기 6일 차인 10일 중국 장자커우의 선수촌에 모여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모두를 위한 평화'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어 올렸고, 1분간 묵념을 통해 조국의 국민들과 연대했다.

여자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국기 색인 하늘색과 노란색의 해바라기 화환을 머리에 쓰기도 했다.

패럴림픽 정보 제공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노르딕스키 국가대표인 그리고리 보브친스키는 이 자리에서 "지금 당장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은·동메달 1개씩을 획득한 보브친스키는 "나는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주장이다.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고, 우크라이나를 사랑한다"며 "나는 조국을 대표해 패럴림픽에 출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 전쟁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것도, 우리 아이들의 삶을 위한 것도, 전 세계의 미래를 위한 것도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발레리 수슈케비치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1분의 묵념은 어린이와 장애인을 포함한 수천 명의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슈케비치 위원장은 "인류가 문명화됐다면 전쟁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멈춰야 한다"면서 "아이들과 여성, 사람들은 죽는 게 아니라 반드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오늘도 많은 사람이 죽었다. 전쟁을 멈춰달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이 본격화된 가운데서도 이번 동계 패럴림픽에 선수 20명과 가이드 9명 등을 파견했다.

장애인 노르딕스키 강국인 우크라이나는 10일까지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8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3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대회에 참가하는 우크라이나 선수단의 마음은 여전히 무겁다.

이번 대회 바이애슬론 동메달 2개를 획득한 드미트로 수이아르코는 최근 집이 폭탄에 맞아 파괴됐다고 밝혔고, 바이애슬론 선수인 아나스타시아 라레티나는 우크라이나 군인인 아버지가 러시아군에 붙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 출전을 포기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노르딕스키 대표팀의 안드레이 네스테렌코 감독도 "이미 많은 도시가 파괴됐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그는 "나는 하르키우(하리코프)에서 왔고, 그곳이 내 고향이다. 우리 팀에서 7명이 하르키우에서 왔는데 그중 일부는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사라졌다. 그들의 터전과 자택이 이미 무너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지원을 요청한다. 우리는 나중이 아니라 오늘,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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