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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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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의 달콤한 시간이 끝이 났다.

SSG는 지난 14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5로 졌다.

이 경기를 잡았을 경우 SSG는 프로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었다.

SSG는 이달 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부터 13일 잠실 LG전까지 10경기를 내리 이겼다. 개막 이후 10연승은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역대 개막 최다 연승에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다.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를 선발로 내세운 SSG는 개막 11연승이라는 신기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대개 프로스포츠에서는 '연승 후유증'이 있게 마련이다. 거의 매일 경기를 하는 프로야구에서는 연승 후유증을 겪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한껏 고무된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느끼는 허탈함이 꽤나 크다. 상승세 속에 자신도 모르게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은 선수들이 연승 중단 후 쌓였던 피로를 급격하게 느끼기도 한다.

SSG는 신기록을 눈앞에서 놓쳐 연승 중단의 허탈함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는 상황이다.

연승을 마감한 경기에서 오심이 나와 찜찜함까지 있는 상황이다.

14일 경기에서 SSG가 1-2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1루에서 최지훈이 친 타구에 문동균 1루심이 페어를 선언했다. 타구를 잡은 LG 1루수 문보경은 병살로 연결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최지훈의 타구가 파울이었다고 주장했다. 중계의 느린 화면에는 문보경이 파울 지역에서 최지훈의 타구를 잡은 모습이 포착됐다. 내야 파울 타구가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라서 김 감독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 후 허운 심판위원장은 오심임을 인정하고 문동균 심판위원을 2군으로 내려보내겠다고 밝혔다.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마감한 SSG에게는 허무함과 아쉬움, 찜찜함을 빨리 털어내는 것이 숙제다. 오심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경기 결과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신기록이 무산된 것도 과거의 일이다.

연승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연패를 피해야한다.

SSG의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분위기가 어수선한 팀의 버팀목이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광현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SSG가 11연승에 성공했어도 김광현이 팀의 연승을 이어줘야 부담감을 느꼈을 수 있다.

그러나 김광현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처진 팀의 분위기를 바꿔줄 호투가 필요하다.

김광현의 컨디션은 좋다. 2020~2021년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한 뒤 2022시즌을 앞두고 SSG와 4년 최대 151억원에 계약한 김광현은 KBO리그 복귀전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광현은 복귀전이었던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최고 시속 151㎞에 이르는 직구와 최고 시속 142㎞를 찍은 예리한 슬라이더가 건재했다.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이긴 삼성은 타선이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상태다. 삼성은 13일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포함,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12점을 냈다. 14일 경기에서도 홈런 두 방을 치는 등 장단 12안타로 8점을 올렸다.

중심타선을 이끄는 오재일과 호세 피렐라가 나란히 2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올려 김광현에게는 경계대상이다.

물론 김광현만 잘한다고 해서 SSG가 경기를 이길 수는 없다.

김광현 뿐 아니라 연승 기간 동안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 불펜진이 뒤를 받쳐줘야 한다.

타선이 삼성 선발로 나서는 알버트 수아레즈를 얼마나 공략할 수 있느냐도 승패를 좌우할 요인이다. 개막 이후 매섭게 방망이를 휘두르던 한유섬이 13~14일 LG전에서 2경기 연속 침묵한 것이 SSG에게는 걱정거리다.

하지만 김광현이 삼성의 상승세를 초반에 꺾어준다면 SSG는 한층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김광현의 '에이스 본색'이 절실한 SSG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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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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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22:55
2등 익명
근데 광현이 믿을만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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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22:55
3등 익명
이제 곧 나가리아닌가 싶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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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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