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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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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언제까지 30대 이상 선수들로만 야구를 해야하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감독은 KBO리그 내 수준급 젊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24명 중 와일드카드 최대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자리를 만 24세 이하 또는 입단 3년차 이하 선수들로 채워야 하는데 일부 포지션은 뽑을 만한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발탁 후보 점검차 15일 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전이 열린 잠실구장을 찾은 류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지금 KBO리그를 지배하는 선수들이 대부분 30세가 넘는다. 젊은 선수들이 몇 명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마운드는 이미 자리를 잡은 어린 선수들이 여럿 있다. 큰 문제가 없는 포지션이다.

다만 다른 포지션은 류 감독의 성에 차지 않는다. 류 감독은 "완벽하진 않지만 투수는 조금 있다. 선발, 중간, 마무리는 보인다"면서 "특히 포수는 보이지 않는다. 내야수도 안 보인다. 외야수들도 고만고만하다"고 지적했다.

최대 3명까지 가능한 와일드카드 선발에는 이런 현실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한 경기를 완전히 잡을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 포수도 있어야 한다. 가능하면 투수 2명이 좋을 것 같지만, 24세 이하 중 괜찮은 투수들이 좀 있다. (남은 한 장은) 외야 거포를 뽑을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류 감독의 계약 기간은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다. 이후에도 계속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려면 아시안게임에서 잡음없이 금메달을 따내야 한다. 성적을 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입장이지만, 류 감독은 미래에 좀 더 신경을 쓰는 눈치다.

류 감독은 "총재님, 기술위원장님과 티 타임을 했는데 육성을 중점에 두자고 이야기 했다. 아시안게임도 중요하지만 WBC, 프리미어12도 있으니 젊은 선수 육성을 해야한다. 언제까지 30세 이상 선수들로만 야구를 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이 제한 없이 고를 수 있는 와일드카드 역시 이왕이면 30대가 아닌 20대 선수들에게 할애하고 싶다는 생각 또한 아시안게임을 넘어 대표팀과 KBO리그의 미래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와일드카드의 나이를) 30세 미만으로 제한해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뼈있는 농담을 던진 류 감독은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리면 와일드카드도 젊어야 한다는 기사를 봤다. 나도 고민된다. 육성으로 가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조심스레 견해를 밝혔다.

류 감독은 육성과 성적을 모두 잡기 위해 남은 기간 꾸준히 야구장을 돌며 선수들을 관찰할 생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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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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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익명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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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22:53
2등 익명
힘내보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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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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