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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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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과 일본이 6월 A매치 2연전에서 다소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때 가능성이 거론됐던 한일전이 불발됐지만 사실상 한국이 패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자조 섞인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전에서 후반 4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42분 알렉스 롤단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앞서 한국은 지난 16일에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전에서는 전반 11분 브라이언 레이나에게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반면 일본은 2연승을 거뒀다. 일본은 16일 엘살바도르를 6-0, 20일 페루를 4-1로 크게 이겼다.

카타르월드컵을 치른 모리야스 감독 체제를 유지한 일본은 스타일을 지켰다. 일본은 단단한 수비 조직을 갖춘 채 이토 준야와 미토마 카오루 등 발 빠른 윙포워드를 활용해 역습하는 축구를 이번 6월 A매치 기간에도 구사했다.

반면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추구하던 빌드업 기반 축구에 변화를 주고 있다. 중원을 거쳐 상대를 세밀하게 공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최전방 공격수를 향해 과감하게 공을 투입하는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한국은 이 같은 전술로 이번 2연전에서 득점 기회를 다수 창출했지만 득점은 1골에 그쳤다. 소속팀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한 조규성과 오현규 등 스트라이커들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승리를 날렸다.

오현규는 페루전에서, 조규성은 엘살바도르전에서 많은 기회 속에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이 이들의 경기감각 저하를 걱정했을 정도다.

이처럼 한국과 일본이 6월 A매치에서 정반대 성적표를 받아들자 일각에서는 간접적인 비교이기는 해도 한국이 일본에 열세라는 점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한·일 양국이 실력을 겨룰 기회가 벌어지는 듯했다. 지난 4월에 한일전 개최 여부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당시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은 "일본 대표팀의 6월 A매치 상대로 한국이 재부상했다"며 "3월 A매치 후보에도 한국이 있었다. 한국이 올해 일본과 평가전을 희망한다. 6월 경기를 협의 중"이라고 보도해 한일전 성사 기대감이 증폭됐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최근 A매치를 준비하면서 일본축구협회와 협력을 해왔다. 실무자들이 연락하면서 '상대가 없으면 우리끼리 하자'라는 가볍게 나눈 이야기가 와전된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놓고 공식적으로 협의한 게 없다. 일본과 평가전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밝혀 성사가 불발된 바 있다.

결국 이번 6월 평가전에서 한국과 일본의 분위기가 엇갈리면서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은 E조, 일본은 D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순위에 따라 16강부터 한국과 일본이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

아시안컵에 제대로 대비하기 위해 이번 A매치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시급히 보완하는 것이 클린스만호에게 닥친 과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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