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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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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세계선수권 단체전 준결승에 진출한 남자 탁구 대표팀이 최강 중국을 상대한다. 대표팀은 홈 관중의 응원 속에 변칙을 통해 상대를 흔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세계 팀 랭킹 5위인 한국은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부 8강 덴마크(세계 팀 랭킹 20위)전에서 매치 스코어 3-1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동메달을 확보했다. 세계선수권의 경우 준결승에 진출한 뒤 패한 두 팀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2016년과 2018년, 2022년에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남자 대표팀은 4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오는 24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세계 최강 중국이다. 팀 랭킹 1위 중국은 2001년부터 10회 연속 세계선수권 단체전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 11번째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탁구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을 완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주세혁 남자 대표팀 감독은 덴마크전 승리 후 믹스드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저희가 맨날 0-3으로 패했는데 솔직히 내일 좀 기대가 많이 된다"며 "지금 우리 선수들 컨디션도 좋고 또 홈 팬들 응원이 있기 때문에 한 번 멋있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주 감독은 중국을 꺾기 위해서는 많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선수들도 잘 풀려줘야 되고 네트도 몇 개 나와야 되고 홈 팬들 응원 때문에 상대 범실도 있어야 된다"며 "막 그런 게 모이다 보면 기운이 다 모여서 한번씩 기적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주 감독은 중국 탁구를 한국 양궁에 비유했다. 한국 양궁만큼 압도적인 기량이라는 의미다. 그는 "(8강 일본전처럼) 중국이 항상 고비가 있는데 그래도 우리나라 양궁처럼 그것을 다 대비를 한다"며 "마룽 선수도 그렇고 판전둥 선수도 넘어갈 듯 하면서 안 넘어가는 게 중국만의 장점"이라고 짚었다.

주 감독은 선수들 심리상태 등을 고려해 준결승전 출전 순서를 정할 방침이다. 그는 "선수들 심리 상태가 중요하고 자신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단 미팅을 해야 할 것 같다"며 "내일 우리나라 홈에서 하기 때문에 정면 승부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수들은 중국을 상대로 이전과는 다른 변칙을 구사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장우진은 "우리나라에서 하기 때문에 분위기에서 저희가 많이 끌어올려야 될 것 같다"며 "중국 선수는 워낙에 많은 상황들을 겪어봤기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형식적인 게 아닌 변칙적이고 예상할 수 없는 수를 많이 써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김택수 감독님이 하신 말 중에 많이 와닿았던 말이 중국은 너무 완벽한 게 틈이라는 것이었다"며 "그런 것을 오히려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장우진은 게임을 따내서 완패만은 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사실 정말 쉽지 않은 경기지만 그래도 10번 하면 한 번이나 두 번 정도는 이길 수 있다"며 "3-1이든 3-2든 어떻게든 좀 점수를 따서 여기 오신 팬분들한테 더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임종훈도 변칙을 예고했다. 그는 "내일 중국전 경기에서 솔직히 강 대 강으로 붙어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생각을 한다"며 "프랑스의 르브렁 형제들처럼 제가 기존에 갖고 있던 것보다는 좀 더 변칙적으로 준비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재현 역시 "중국 선수들이 파워나 스피드나 모든 게 저희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좀 더 변칙적이고 중국 선수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많이 하려고 시도를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홈 관중의 응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선수들은 홈 관중의 응원을 요청했다. 임종훈은 "내일 중국 경기는 중국 팬들이 많이 와서 응원을 할 것"이라며 "싸우지는 마시고 응원을 같이 해 주시면 내일은 조금 더 편안하게 해보겠다"고 밝혔다.

전날 여자부 8강에서 중국에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여자 대표팀도 응원을 보냈다. 신유빈은 23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자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시온은 "남자팀이 4강에 가서 축하하고 기쁘다"며 "여자팀도 다음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4강에 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은혜는 "이어지는 중국전도 같이 응원하겠다"며 "힘을 받아서 다음 시합에서 선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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