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구 대한항공 "우리카드전, 새 역사 쓰기 위한 중요한 경기"

[인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놓고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6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항공은 6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대결한다.

시즌 22승 11패(승점 67)를 기록한 1위 대한항공은 2위 우리카드(21승 11패·승점 63)에 승점 4점 차로 앞서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8연승을 기록하며 사상 첫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2위 우리카드는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1위를 노리고 있다. 우리카드는 2023~2024시즌 상대전적에서 대한항공에 3승 2패로 앞서고 있다.

대한한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오늘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 팀은 승점을 쌓으려고 열심히 싸웠고, 그 결과 여기까지 왔다. 오늘 정말 큰 일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훈련한 대로, 열심히 한 대로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최근 8연승을 달리고 있는 배경에 대해 "부상 선수가 없고, 선수들의 몸 상태도 괜찮다. 여러 선수들이 여러 방면에서 팀을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공격력이 많이 좋아졌고, 상대편 주공격수들을 잘 방어하고 있다"며 "오늘 경기에서 우리 팀에게 가장 중요한 건 서브라고 생각한다. 여러 방면으로 상대의 서브리시브를 흔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좋은 배구를 보여줄 수 있는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에게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신 감독은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외국인 선수 아르템이 오늘 얻는 게 있어야 한다. 플레이오프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은 워낙 잘하는 팀이다. 거기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 오늘도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김지한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를 바랐다. 그는 최근 김지한 대신 송명근을 중용하기도 했다.

그는 "지한이가 한 단계 성장하느냐, 여기서 멈추느냐 기로에 서 있다. 공격적인 부분은 송명근이 낫다. 블로킹과 수비는 지한이가 낫다. 지한이에게 '여기서 머무르면 네 배구 인생은 3, 4년 안에 끝난다'고 했다. 지한이가 점프도 좋고 공격력도 괜찮은데 공을 다루는 기술이 섬세하지 못하다. 한 단계 올라서려면 범실이 많이 나와선 안된다. 기본 배구만 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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