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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주희 기자 = 12년 만에 국내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재미있게 경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팀 청백전에 선발로 나섰다.

류현진이 대전 구장에서 등판한 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전인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 이후 12년(4172일) 만이다. 이후 빅리그로 건너갔던 류현진은 지난달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고 한화에 복귀했다.

한화 스프링캠프 합류 후 두 차례 불펜 투구와 한 차례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던 류현진은 이날 처음으로 경기에 출전, 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와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3㎞을 찍었다.

이날 4이닝, 50개 정도의 투구 수를 계획했던 류현진은 3회까지 46개의 공을 던지자 4회 마운드를 김민우에게 넘겼다.

경기 후 만난 류현진은 "오늘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생각한다. (경기 후) 불펜에서 20개 정도를 더 던지면서 다음 경기를 위해 개수를 더 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음 등판으로 예정된 12일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서는 65개의 투구 수를 예상했다.


류현진은 이날 채은성에게만 안타를 허용했다. 앞서 "현진이 형의 공을 쳐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던 채은성은 '상대팀 투수'로 마주선 류현진에게 좌선상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때려냈다.

당시 승부를 떠올린 류현진은 "안 봐주더라"고 너스레를 떨고는 "좋은 타자고,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그 타석도 재미있었다. 같이 잘해야 하기 때문에 경쟁이라기 보다는 훈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복귀 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서는 류현진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이날 청백전에 50여 명의 취재진이 몰릴 정도였다.

정작 류현진은 크게 다른 감정을 느끼지 않고 있다. 12년 만의 대전 구장 등판에 대해 류현진은 "똑같았다. 크게 달라진 건 없고, 재미있게 경기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개막을 해봐야 (다른 감정이) 느껴질 것 같다. 관중들의 응원소리를 들으면 달라지지 않을까. 오늘까지는 크게 특별한 건 없다"고 말했다.

순조롭게 개막 준비를 하고 있는 류현진은 앞으로 두 차례 시범경기에 나선 뒤 오는 23일 LG 트윈스와 개막전 선발 마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날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본 뒤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라이브 피칭 때보다 제구가 조금 흔들렸다. 하지만 라이브 피칭(최고 시속 139㎞) 때보다 구속이 더 올라왔다"며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140㎞ 중반대는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과 문동주의 선발 매치업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류현진이 한화와 KBO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투수라면 문동주는 미래를 책임질 투수다.

"재능이 많은 선수"라고 문동주를 평가한 류현진은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몸 관리만 잘해라'밖에 없다. 몸 관리만 잘하면 알아서 잘 할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문동주는 이날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3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최고 구속은 시속 148㎞까지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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