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곽빈, 서울시리즈 선발 낙점…류중일 감독 "최고 에이스"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참가하는 야구 대표팀의 선발 투수가 확정됐다. 문동주(한화 이글스), 곽빈(두산 베어스)이 대표팀의 선발 마운드 책임진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서울 시리즈 대비 공식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을 벌이고, 18일 오후 7시에는 LA 다저스와 격돌한다.

고척돔에서 만난 류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내 야구 인생에 이런 기회가 오게 될지 몰랐다. 선수들과 미팅 때 '돈 주고도 할 수 없는 경험'이라고 했다. 2경기에서 부상 당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선발 투수를 묻는 말에 "첫 경기는 문동주, 두 번째 경기는 곽빈이 선발 투수로 나간다"며 "우리 팀의 최고 에이스"라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에는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이의리(KIA 타이거즈), 오원석(SSG 랜더스), 신민혁(NC 다이노스) 등 선발로 기용할 수 있는 투수들이 많다.

이에 류 감독은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 원태인 등 선발 투수 3명씩을 투입할 계획이다. 선발 투수들에게 2이닝씩 맡긴다"고 설명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황준서(한화)와 2순위 김택연(두산 베어스)은 성인 대표팀에 처음 승선했다. 류 감독은 "아까 캐치볼 하는 걸 봤는데 아주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만족했다.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적으로 마주한다.

류 감독은 김하성과 오타니에 대해 "김하성은 굉장히 많이 성장했고 너무 잘하고 있다"며 "오타니는 실제로 처음 보는데 주변에서 오타니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만화에서 나오는 캐릭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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