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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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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패기를 보여주고 싶어요."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평가전에 한국 야구대표팀 1선발로 출격하는 문동주(21·한화 이글스)가 설렘을 드러냈다.

문동주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 대비 야구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미국 나이로 했을 때 나는 스무살밖에 안 되기 때문에 패기를 보여주고 싶다. 내가 밀어붙일 수 있는 건 나이밖에 없을 것 같다"며 메이저리거들과의 만남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8일 오후 7시 LA 다저스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KBO리그 차세대 에이스로 우뚝 선 문동주는 샌디에이고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문동주는 "책임감보다는 재미있을 것 같다"며 "첫 경기에 나가게 된 이유를 증명하고 싶고,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메이저리거들과 직접 경기를 하는 건 쉽게 찾아오는 기회가 아니다. "내 연봉을 하루에 받는 선수들"이라며 웃은 문동주는 "한 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1선발'의 자부심을 안고 최선을 다짐하고 있지만 염두에 둔 부분도 있다.

문동주는 "절대 무리하진 않을 거다. 최근 구속이 잘 나오지 않고 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지만 구속보다는 다른 부분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주목을 많이 받는 경기인 만큼 나도 준비를 잘하겠다. 1차전인 만큼 내가 스타트를 잘해서 뒤에 선수들이 편하게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1년을 보내고 올해 한화로 복귀한 팀 선배 류현진의 당부도 있었다.

문동주는 "(류현진 선배님이) 148㎞를 넘기지 말라고 주문하셨는데 나중에 2㎞을 늘려주셨다. 150㎞을 넘기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거기에 맞춰서 던지려고 한다"며 웃었다.


문동주는 지난해 국내 투수로는 처음으로 시속 160㎞의 빠른 볼을 던진 바 있다. 그런 문동주에게 류현진이 구속 제한을 건 이유는 오버 페이스를 막기 위해서다.

문동주는 "무리하지 말라는 농담식의 조언"이라며 류현진의 말을 다시 한번 되새긴 후 "정말 귀담아 들어야 한다. 이 경기가 중요하긴 하지만 앞으로 우리 시즌이 훨씬 중요하고, 내가 앞으로 보여줄 게 훨씬 더 많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전에 나가게 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문동주는 야구대표팀에 선발된 후 다저스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전에 선발로 등판하게 되면서 오타니와 만남은 불발됐다.

문동주는 "오타니 선수를 상대해보고 싶었는데 아쉽긴 하지만 샌디에이고 선수들을 상대해볼 수 있다는 것도 영광"이라며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던지는 걸 보면서 많이 배울 것 같다. 중간중간 잘 체크해서 배울 점이 있으면 바로 응용을 해보도록 하겠다"며 눈빛을 빛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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