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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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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서울을 떠나기 전에 장타를 보여줄 수 있을까.

오타니는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1차전이자 2024시즌 개막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17일 키움 히어로즈, 18일 한국 야구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각각 2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오타니는 다저스 공식 데뷔전에서 마침내 침묵을 깨는데 성공했다.

이번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가장 주목을 받은 스타는 단연 오타니였다.

MLB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오타니는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투타에서 활약, 일본의 우승을 이끌면서 전 세계 야구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2021년에 이어 또다시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2023시즌 뒤 MLB에서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81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역대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맺은 오타니의 일거수 일투족은 전 세계 야구 팬의 관심사였다.

시범경기가 한창이던 지난달 말에는 결혼 사실을 공식화하고, 서울행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에는 아내가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다나카 마미코라는 사실을 공개해 한층 화제를 모았다.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오타니가 17일, 18일 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관중석에서 커다란 환호가 쏟아졌다.

그러나 오타니는 17일 키움과의 평가전에서 아리엘 후라도에 두 차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18일 한국 야구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곽빈(두산 베어스)을 상대로 3루수 파울 플라이, 좌익수 뜬공을 쳤고, 오원석(SSG 랜더스)을 상대로는 2루수 땅볼로 잡혔다.

하지만 오타니는 샌디에이고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이자 다저스 공식 데뷔전에서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침묵을 깼다. 선배 일본인 빅리거인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의 시속 94.7마일(약 152.4㎞) 싱커를 노려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출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첫 도루까지 신고했다.

5, 7회에도 내야 땅볼로 돌아선 오타니는 다저스가 4-2로 앞선 8회 1사 1, 2루의 찬스에서 샌디에이고 아드리안 모레혼의 몸쪽 싱커를 공략해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 개빈 럭스가 홈으로 파고들어 타점도 올렸다.

물론 아쉬운 장면도 한 차례 연출했다.

1루에 있던 오타니는 후속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큼지막한 타구가 외야로 향하자 2루를 밟고 3루로 향하려 했다. 그러나 타구가 잡혔고, 오타니는 급히 1루로 돌아가려다 2루를 밟지 않아 누의 공과로 아웃 당했다.

오타니는 해당 장면에 대해 "완전히 나의 실수다. 반성하면서 내일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1일 오후 7시 5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도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멀티히트를 날리며 타격감을 조율한 오타니가 이번에는 장타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오타니가 20일 경기에서 때려낸 안타는 모두 1루타였다.

오타니는 리그 최정상급 장타력을 갖춘 타자다. 2021년 46개, 2022년 34개, 2023년 4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특히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장타율 부문에서는 0.654로 양대리그를 통틀어 1위에 올랐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오타니는 8차례 MLB 시범경기에서 0.909의 높은 장타율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다저스, 샌디에이고를 통틀어 장타를 때려낸 선수는 없었다. 오타니가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막한 MLB 경기의 첫 장타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다만 오타니는 21일 경기를 앞두고 근심을 안은 상태다. 2017년 말부터 자신의 개인 통역을 맡아줬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절도, 불법 도박 혐의를 받아 다저스로부터 해고됐다.

불법 도박에 손을 대면서 빚을 진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수백만 달러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타니의 계좌에서 사라진 돈이 최소 450만 달러(약 60억원)에 달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물론 오타니가 먼저 이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크지만, 현재 미국 언론 보도로 세간에 알려져 시끌시끌한 상황이다.

다시 한 번 오타니의 방망이에 전 세계의 시선이 모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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