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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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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필리핀과 평가전에서 가볍게 승리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과 A매치 평가전에서 최유리(버밍엄), 지소연(시애틀레인), 장슬기(경주한수원)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전반에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0-0으로 균형을 깨지 못했지만 후반에 내리 3골을 몰아쳤다.

이로써 한국(20위)은 필리핀(39위)과 역대 전적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필리핀은 미국계 선수들이 다수 합류하면서 아시아의 다크호스로 평가받는다.

한국과 필리핀은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갖는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 지소연은 A매치 통산 71호골로 역대 한국 선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계속 이어갔다.

한국은 초반부터 필리핀의 헐거운 수비를 상대로 좌우와 가운데를 가리지 않고,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기회가 많았지만 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전반 막판에는 역습 과정에서 천가람의 왼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하기도 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유리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28분 최유리가 균형을 깼다. 상대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시도한 게 짧았고, 최유리가 이를 가로채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낮게 깔아서 때려 필리핀의 골네트를 갈랐다.

3분 뒤에는 지소연이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43분 장슬기가 세 번째 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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