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인도네시아, 극적 파리 올림픽 출전 위해 프랑스로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막차 탑승을 위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5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에 따르면 기니와의 플레이오프(PO)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인도네시아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열렸다.

아시아 지역에 할당된 남자 축구 종목 출전 티켓은 총 3.5장으로, 대회 1위부터 3위까지 직행한다.

4위를 기록한 팀은 아프리카 지역 4위를 기록한 팀과 PO를 벌인다.

지난 3일 이라크와의 대회 3~4위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1-2로 패배한 신태용호가 막차 탑승에 도전한다.

인도네시아는 대회가 열린 카타르 도하에서 짧은 정비를 가진 뒤, 이날 프랑스 파리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적응에 돌입한 뒤, 9일 기니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인도네시아가 기니를 꺾으면, 지난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본선 진출 시 개최국 프랑스를 포함해 미국, 뉴질랜드 등이 자리한 A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게 된다.

신 감독은 지난 이라크전 패배 이후 경기 후 AFC와의 기자회견을 통해 "마지막 남은 올림픽 티켓 0.5장을 1장으로 만들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파리 올림픽에 아시아 팀이 4팀 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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