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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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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이 타격에서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다.

장재영은 2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4 퓨처스(2군)리그 KT 위즈 2군과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을 기록,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장재영은 다음 타격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KT 좌완 성재헌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폭발했다. 7회 1사 2루에서는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2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달성했다.

이날 홈런과 타점, 단타, 득점을 추가한 장재영의 2군 성적은 11경기 타율 0.263 10안타 2홈런 7타점 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25다. 우수한 공격 지표는 아니지만, 타자로 새 출발을 알린 장재영에게는 유의미한 성과다. 타자로 전향한 지 3경기 만에 홈런을 터트렸고, 8경기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작성했다.

방망이를 잡은 장재영의 모습은 아직 낯설다. 원래 타자가 아닌 투수로 KBO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덕수고 시절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며 특급 유망주로 불렸던 장재영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은 뒤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졌다.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재능을 프로에서 만개하려 했다.

그러나 첫 두 시즌 동안 33경기 등판에 머무르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목표였던 1승을 거두는 등 선발 투수로서 경쟁력을 보여줬으나 부상에 가로막혔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한 후 재활에 매진했지만 지난달 구단과 논의 끝에 타자 전향을 선택했다. 정규 시즌에서 타석에 선 경험은 없지만,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타자로 2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의 타자 전향에 대해 "시속 150㎞를 던지는 재능은 아무나 가질 수 없다. 아까운 재능"이라면서도 "본인이 심적으로 힘들어했다. 올해까지 4년 동안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는데 제구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번 팔꿈치 부상도 (타자 전향의)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고심 끝에 타자로 변신한 장재영은 수비에서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2군에서 지명타자로 꾸준히 출전 중인 장재영은 팔꿈치 상태가 좋아지면 구단이 제안한 중견수와 본인이 희망하는 유격수 수비 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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