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슨, 자유형 200ｍ 美 대표 선발전 우승…황선우와 파리서 경쟁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루크 홉슨이 미국 국가대표 선발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와 함께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홉슨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루커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89를 기록했다.

1분45초38로 2위를 달성한 크리스 길리아노와 함께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파리 올림픽 수영은 종목별로 나라 당 최대 2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이날 홉슨은 개인 최고 1분44초87보다 0.02초 느린 기록을 작성했다.

남자 자유형 200m 세계 선수권에서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황선우의 개인 최고 기록은 1분44초40으로 홉슨보다 훨씬 앞선다.

올해 작성한 최고 기록도 1분44초75로 역시 홉슨보다 빠르다.

이는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서 황선우가 우승할 때 쓴 기록인데, 당시 홉슨은 1분45초26으로 3위에 머문 바 있다.

올해 남자 자유형 200m 기록으로 보면 황선우는 덩컨 스콧(영국)과 함께 공동 4위고, 홉슨은 6위다. 1위는 1분44초14의 루카스 마르텐스(독일)며 2위는 1분44초69를 기록한 매튜 리처즈(영국)다. 3위는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로 1분44초74다.

이번 미국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계영 800m 대표 선발도 겸해 열렸다.

홉슨, 길리아노에 이어 1분45초60을 기록한 3위 드루 키블러와 1분45초61의 4위 키런 스미스가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미국은 이번 대회 영국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만큼, 출전 선수가 모두 1분 45초대를 기록했다.

사상 첫 단체전 메달을 노리는 한국 수영은 지난 3월 대표 선발전 당시 황선우(1분44초90)와 김우민(1분45초68)만 1분 45초대를 기록했다.

이호준은 1분46초43, 김영현은 1분47초37을 작성했다.

한편 여자 수영의 전설로 불리는 케이티 러데키는 지난 16일 자유형 400m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데 이어, 이날 200m에서도 우승하며 파리행을 확정했다.

러데키는 파리 올림픽 자유형 800m와 1500m 출전에도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