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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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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간판타자 손아섭(36)이 치열하게 싸운 것이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2505안타)을 달성하는데 발판이 됐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6회초 안타를 날렸다.

전날 두산전에서 박용택(2504안타)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손아섭은 안타 1개를 추가해 통산 최다 안타 1위에 등극했다.

손아섭은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안타를 날렸다.

경기를 마친 손아섭은 "정말 영광스럽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후 "이렇게 많은 안타를 치게 될지 몰랐다. 하루 하루 치열하게 살아왔던 시간들이 모여서 대기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기뻐했다.

NC 구단은 손아섭에게 특수 제작 트로피를 전달해 기쁨을 함께 했다.

다음은 손아섭과의 일문일답

-신기록 달성 소감은.

"정말 영광스럽다. 사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오늘 경기에서 이겼으면 기쁨이 더 클 수 있었는데, 팀이 져서 조금 아쉽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안타가 있나.

"데뷔 첫 안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역전 2루타를 쳐서 스타트를 잘 끊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꾸준하게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신인 시절 때 이런 상상을 했나.

"아니다. 이렇게 많은 안타를 치게 될지 몰랐다. 하루 하루 치열하게 살아왔던 시간들이 모여서 대기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박용택 해설위원이 손아섭은 단점이 있지만 매 타석을 소중하게 여기는 타자라고 평가했는데.

"맞다. 난 천재형 타자가 아니다. 매 타석마다 투수에게 이기고 싶다는 치열함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그런 것이 하나씩 쌓이면서 지금까지 왔다."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유형인가.

"성격 자체가 예민하다. 그런 부분들은 잘 바뀌지 않는다. 그게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싶은 마음이다."

-박용택 위원이 통산 3000안타가 가능한 선수라고 했는데.

"아직 너무 많이 남았다. 스스로 2505안타를 친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욕심을 부리면 역효과가 나고, 밸런스도 무너질 수 있다. 특정 숫자를 정해 놓기보다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부상만 당하지 않고 열심히 뛴다면 나중에 많은 분들이 원하는 수치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붓고 싶다."

-꾸준함의 비결은 무엇인가.

"눈을 떠서 자기 전까지 일정한 루틴을 지키려고 한다. 멘털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똑같은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했던 부분이 지금까지 뛸 수 있는 힘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신기록을 달성한 순간에 어떤 감정이 들었나.

"실감이 안 나서 크게 와 닿지 않았다. 멍했고, '이게 뭐지'하는 느낌을 받았다."

-어제 타이기록을 세웠는데, 오늘 평소와 마음가짐이 달랐나.

"어차피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었다. 그래서 부담감은 없었다."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 것 같나.

"은퇴 나이를 생각해본 적은 없다. 힘이 있고 팀에 도움이 된다면 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

-한 시즌에 최소 목표가 있나.

"한 시즌에 150안타는 기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는 돼야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최다 안타 1위가 됐다는 자부심이 있나.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정말 고생을 많이 했고, 노력했던 시간들에 대해 보상을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은 좋다. 언제까지 야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


-기억에 남는 스승이 있나.

"많이 부족한 선수였는데도 기회를 주셨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님, 신인 때 저의 스윙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신 김무관 타격코치님, 부진할 때도 믿고 기용해주는 강인권 감독님, 또 허문회 감독님이 생각난다."

-중학교 2학년 손아섭이 상상했던 프로야구 선수의 몇 퍼센트를 왔다고 생각하나.

"내가 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는 보너스라 생각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지금 같은 마음으로 뛴다면 어디까지 더 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자신의 기록을 위협할 선수는 누가 있을까.

"당연히 이정후였는데 미국으로 갔고, 그 다음은 김혜성을 생각하고 있는데 김혜성도 미국에 갈 수도 있다고 하더라. 그렇다면 강백호가 가능할 것 같다. 강백호의 타격은 완성형이고, 어릴 때부터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가장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최형우 선수도 굉장히 분전하고 있는데.

"최형우 형은 정말 나이 가늠이 안 될 정도로 너무 잘 친다. 정말 대단하다. 그런 선배님들이 있기 때문에 저도 힘이 되고, 동기부여, 목표가 생기는 것 같다. 최형우 형이 오랫동안 잘해주셨으면 좋겠다."

-손아섭을 천재라고 생각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포기하지 않고 해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신체 조건이 많이 부족한데 그런 부분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작은 체격을 커버할 수 있는 스윙을 연구하면서 나만의 스윙을 만들었다. 뭔가 포기하기보다 끝까지 준비하고 노력하면 언젠가 빛이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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