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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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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신진호가 일부 포항스틸러스 팬들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인천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결과로 리그 5경기(4무1패)째 승리가 없는 인천은 4승 8무 6패(승점 20)로 리그 8위에 그쳤다.

경기 후에는 미드필더 신진호가 포항 팬들과 충돌하는 일도 있었다.

포항에서 프로 데뷔한 신진호는 여러 구단을 거친 뒤 다시 돌아와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포항에서 활약했다. 이후 2023년 인천으로 이적했다.

신진호는 경기 후 믹스트존을 통해 "평소와 같이 인사를 드리러 갔다. 홈에서 1-3으로 졌지만 (그럼에도) 인사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좋지 않은 말들이 나왔다. 마침 오늘 가족들도 와 있었는데, (친정팀 팬들한테 야유를 듣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 울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떤 말을 들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신진호는 "욕설을 들었다. 또 손가락으로 하는 욕설도 있었다. 차라리 나 혼자면 괜찮은데, 가족들이 와 있는 상황이라 조금 더 그랬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기 중에 야유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갈 때마다 인사(를 하는 내 의도)와 다르게 그런 야유가 나오니까 조금 아쉬운 것 같다"면서 "그래도 앞으로도 (인사를 하러 팬들 쪽으로) 갈 생각"이라고 짚었다.


팀도 개인에도 좋지 않은 포항전이었지만 베테랑으로서 극복해 내겠다는 각오를 밝힌 신진호였다.

그는 "감독님이 원하시는 방향에 따라서 선수들이 조금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나도 경기장에 들어가면 답답하고 풀리지 않는 경기들에 대해 마음이 좋지 않다"며 "그래도 이 시간을 또 인내해야 한다. 나보다 팀을 조금 더 생각해서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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