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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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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최근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와 기존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두고 고민이 깊다.

둘의 장단점이 뚜렷해 SSG를 더욱 고민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27일 KT 위즈전에서 선발 등판하는 시라카와의 투구 내용을 살펴본 후 최선의 선택을 내리겠다는 생각이다.

이 감독은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시라카와가 오늘 등판을 마친 뒤 구단 프런트와 토론을 할 생각이다.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고민해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SSG는 지난달 중순 엘리아스가 왼쪽 옆구리 근육 미세손상으로 6주간 이탈이 불가피해지자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 제도를 통해 영입한 것이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던 시라카와다.

독립리그에서 3년간 에이스 역할을 하기는 했지만, 프로 경험이 없는 시라카와에 SSG가 거는 기대는 그리 크지 않았다. 계약 규모도 6주간 총액 180만엔(약 1570만원)으로 그다지 크지 않았다.

실제로 시라카와는 첫 2경기에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KBO리그에 적응해가면서 한층 나은 투구를 펼쳤다. 지난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6⅓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7피안타(2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다.

SSG와 시라카와의 계약은 7월초까지고, 부상을 턴 엘리아스도 복귀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엘리아스는 지난 20일 키움 히어로즈, 26일 상무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해 각각 3이닝, 4이닝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이날 경기 내용이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그럴 수 있다. 시라카와가 직전 등판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현재의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고민을 해야 한다. 둘의 장단점이 뚜렷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라카와는 점차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하지만 KBO리그의 5일 로테이션에 익숙하지 않다. 시즌 막판 체력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엘리아스는 이미 검증된 선수고,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그러나 부상 재발 가능성이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로버트 더거를 퇴출하고 드류 앤더슨을 영입하며 한 차례의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를 소진한 SSG가 시라카와를 품게 되면 한 시즌 최대 두 번인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를 모두 쓰게 된다.

이 감독은 "시라카와 영입을 택할 경우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를 모두 소진한다. 이런 부분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라카와가 일본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 참가에 의욕을 품고 있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본인이 일본프로야구 도전 때문에 잔여 기간 계약을 안 하겠다고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 감독은 만약 엘리아스와의 동행을 선택하더라도 시라카와에 한 차례 더 등판 기회를 줄 생각이다.

그는 "시라카와를 떠나보내야 한다면 아름답게 보내주려고 한다. 계약기간 상 시라카와가 한 번 더 등판할 수 있다. 불펜으로 투입하는 방법도 있다"며 "엘리아스와 계속 가기로 할 경우 다음 주 중 NC와의 3연전에 선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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