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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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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토종 에이스 곽빈의 호투를 내세워 SSG 랜더스를 완파했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10-0으로 완승을 거뒀다.

SSG전 4연승으로 강세를 이어간 두산은 시즌 44승째(2무 37패)를 따내 4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SSG는 39승 1무 40패가 돼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져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두산 에이스 곽빈의 호투가 단연 돋보였다.

12일 만에 마운드에 선 곽빈은 6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 내주고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 5개를 잡았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4회까지 볼넷과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면서 위력을 과시했다.

곽빈은 이날 호투로 시즌 6승째(6패)를 따냈다. 지난달 30일 KT 위즈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신고한 승리다.

곽빈은 SSG 김광현과의 에이스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SSG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5이닝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3볼넷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져 시즌 5패째(6승)를 떠안았다.

두산은 1회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나갔고, 후속타자 허경민이 좌월 투런 홈런(시즌 5호)을 쏘아올렸다. 허경민은 김광현의 시속 142㎞ 몸쪽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곽빈의 퍼펙트 투구로 리드를 지킨 두산은 4회 추가점을 냈다.

4회말 김재환이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날렸고, 후속타자 양석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헨리 라모스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두산은 5회말 이유찬, 정수빈의 연속 볼넷으로 일군 1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 2점을 추가했다.

후속타자 김재환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두산은 7-0까지 달아났다.

7, 8회초 등판한 이영하와 김명신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킨 두산은 8회 3점을 더해 승부를 갈랐다.

8회말 김기연의 볼넷과 박주영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전다민이 원바운드로 우측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터뜨렸다. 전다민은 프로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조수행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득점했다. SSG의 기를 완전히 꺾는 쐐기 득점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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