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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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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2년 만에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은 '돌부처'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드리웠다.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은 축제를 최대한 즐기겠다는 생각이다.

오승환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2024 신한 쏠뱅크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이런 자리에 불러준 것 자체로 감사하다"며 "선수단 투표로 역전한 덕분에 베스트12로 뽑혔다. 다른 올스타전보다 조금 더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드림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팬 투표에서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2위였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역전해 베스트12로 뽑혔다. 오승환이 베스트12로 뽑힌 것은 개인 통산 4번째다.

오승환은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해줬다는 것이 무척 의미있는 일이다. 후반기에는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겠다"고 전했다.

개인 통산 10번째로 올스타 무대를 밟는 오승환은 등판하기만 하면 투수, 타자를 합쳐 올스타전 역대 최고령 출장 기록을 세운다. 이날 41세 11개월 21일인 오승환은 양준혁이 2010년 올스타전에서 작성한 종전 최고령 기록인 41세 1개월 28일을 갈아치우게 된다.

또 오승환이 마무리 투수로 나서 세이브를 따내면 올스타전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도 세운다. 현재 1988년 올스타전에서 OB 베어스 계형철이 세운 35세 2개월 16일이 최고령 세이브 기록이다.

오승환은 "예전 올스타 때는 어렸고, 이런 분위기 자체를 즐기지 못했다. 오래 뛰다보니 지금은 더 이런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팬들도, 선수들도 조금 더 즐기는 분위기에서 올스타전을 치르는 것 같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 즐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제까지든 팬들이 원하면 당연히 나와야 한다. 언제든지 오면 즐거운 자리"라며 "내년, 내후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올스타전에 출전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비 예보가 있어 경기가 콜드게임이 되면 오승환이 등판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오승환은 "여기에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만으로 만족"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따로 퍼포먼스를 준비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오승환은 구단에서 돌 모양의 공을 준비했다고 공개했다. 오승환의 전매특허인 돌직구에 착안한 퍼포먼스로 보인다.

그러나 오승환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워낙 부진해 오히려 그런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 걱정스럽다. 할지 말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전반기 막판 삼성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5연패에 빠지면서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삼성은 지난 5일 코치진을 대거 물갈이하기도 했다.

오승환도 4일 KIA전에서 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오승환은 "올스타 휴식기로 며칠 쉬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맞은 것은 이미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재정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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