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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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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지난 1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양석환이 끝까지 플레이를 하고 홈에 들어왔기 때문에 홈런이 돼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어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우리 팀은 선수들에게 평소 심판진 첫 판정과 관계없이 끝까지 플레이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2루심이 홈런 콜을 했지만, 비디오 판독이 있기에 양석환도 최선을 다하고 플레이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심판의 콜에도 양석환은 포기하지 않고 뛰어 홈에 들어왔다. 반면 상대는 심판의 홈런 판정에 플레이를 포기했다"며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 후 주자를 3루에 재배치했고, 이에 우리는 '끝까지 플레이했으니 홈런이 돼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어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장면은 전날 삼성전 8회말에 나왔다.

두산이 4-8로 끌려가던 8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좌중간 외야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외야 상단을 맞추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2루심을 맡은 최영주 심판은 손가락을 허공에 저으면서 홈런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이에 삼성 측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은 3루타로 번복됐다. 타구가 잠실구장 외야 펜스 상단에 설치된 노란 바를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타구가 노란 바를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지면 홈런이 아니다. 관중석으로 넘어가야 홈런이다.

다만 타구가 관중석에 있는 의자 또는 관중의 몸,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지면 홈런이다.

2루심은 타구가 관중석을 맞고 떨어졌다고 판단한 듯 홈런 판정을 내렸지만, 결국 판정은 번복됐다.

이에 이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항의했고, 비디오 판독에 항의할 경우 퇴장이 선언된다는 규정에 따라 퇴장 조치됐다. 이 감독의 퇴장은 올 시즌 3번째다.

이 감독은 "그래도 양석환이 끝까지 플레이를 했기에 2루타가 아닌 3루타가 된 것이다. 양석환이 중간에 플레이를 포기하고 2루에 섰다면 2루타가 될 수도 있었다"며 "후속타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얻었으니 양석환이 잘 해준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끝까지 플레이를 해야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면서 전날 수비를 멈춘 것에 다소 아쉬움을 표했다.

박 감독은 "심판의 홈런 판정을 (중견수이던)이성규는 보지 못했고, 계속 플레이하려고 했다. 그러나 구자욱이 심판의 판정을 보고 플레이를 중단했다"며 "그러나 비디오 판독을 하게 되더라도 선수들은 끝까지 플레이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 6연패에 빠지며 상대전적에서 1승 9패의 열세에 놓인 두산은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를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SSG 랜더스에서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뛴 시라카와는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두산에 합류했다.

이 감독은 "우리 팀에서 첫 등판이지만, KBO리그에서 던졌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시라카와는 SSG 유니폼을 입고 나선 6월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⅓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당시 사직구장 관중들의 응원에 무척 긴장을 했다고 털어놨었다.

이날 잠실구장이 가득 찰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이 감독은 "시라카와가 한 번 겪었으니 이제 적응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믿음을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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