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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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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32위·체코)가 생애 첫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우승을 거머쥐었다.

크레이치코바는 1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자스민 파올리니(7위·이탈리아)를 2-1(6-2 2-6 6-4)로 제압했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며 우승 상금 270만 파운드(약 48억2000만원)을 받게 됐다.

크레이치코바가 윔블던 단식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다. 윔블던 복식에서는 두 차례 정상에 선 바 있다.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은 통산 두 번째다. 2021년 프랑스오픈 여자 단·복식을 석권하며 첫 우승을 맛봤다. 윔블던에서는 그해 기록한 16강이 최고 기록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윔블던 전까지 7승 9패에 그치는 등 허리 부상 속에 고전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우승 후보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를 2-1로 물리치고, 결승에선 1시간 56분 만에 파올리니까지 꺾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크레이치코바는 우승 후 "아무도 내가 결승에 올랐다고 믿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도 내가 윔블던에서 우승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을 것 같다"며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믿기지 않는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 테니스 인생 최고의 날이자,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감격했다.

결승에서 크레이치코바에 무릎을 꿇은 파올리니는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멈춰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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