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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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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재런 두란(28)이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를 제치고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두란은 1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올스타전에서 3-3으로 맞선 5회말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려 아메리칸리그(AL)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5회초 대수비로 투입된 두란은 5회말 들어선 생애 첫 올스타전 타석에서 대포를 뿜어냈다.

5회말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두란은 우완 투수 헌터 그린(신시내티 레즈)의 2구째 스플리터가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경기 후 최우수선수(MVP)는 두란의 차지가 됐다.

내셔널리그(NL)의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3회초 무사 1, 2루에서 선제 3점포를 쏘아올렸지만, 팀이 패배하면서 MVP와 연을 맺지 못했다.

오타니의 선제 3점포를 지우고 MVP를 거머쥔 두란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1년 빅리그에 입성한 두란이 MLB 팬들에게 널리 이름을 알린 계기는 그다지 좋은 장면 때문은 아니었다. 어리숙한 수비로 인해 팬들을 분노케 했기 때문.

2022년 7월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보스턴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두란은 0-6으로 끌려가던 3회초 2사 만루에서 라이멜 타피아가 친 뜬공 타구를 완전히 놓쳤다.

타구는 두란이 서 있던 위치에서 한참 뒤인 펜스 바로 앞에서 떨어졌다. 두란은 떨어진 타구를 보고도 후속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그 사이 타피아가 홈까지 내달리면서 인사이드 더 파크 만루 홈런이 됐다. 당시 경기에서 보스턴은 5-28로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후 점차 성장세를 보인 두란은 지난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풀타임 첫 해인 2023년 발가락 부상 때문에 시즌을 일찍 접기는 했지만, 두란은 102경기에서 타율 0.295 8홈런 40타점 24도루 46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28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두란은 올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284 10홈런 41타점 22도루 62득점에 OPS 0.819로 활약했고,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혔다.

첫 올스타 무대에서는 결승 투런포를 날리면서 MVP를 품에 안았다.

보스턴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 MVP를 받은 것은 2008년 J.D.드류 이후 16년 만으로, 역대 5번째다.

아울러 두란은 2011년 아드리안 곤잘레스 이후 13년 만에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친 보스턴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MLB 사무국은 2002년부터 보스턴 출신의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의 이름을 따 올스타전 MVP를 '테드 윌리엄스 올스타전 MVP'라 이름 붙였다.

두란은 "위대한 선수이자 인간인 윌리엄스의 이름이 붙은 상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타니는 "올스타전에 잘 친 적이 없었기에 좋은 타구를 날린 것만으로도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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