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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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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와 결별하게 된 케이시 켈리(35)의 고별 등판이 비에 가로막혔다.

켈리는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는 켈리가 LG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마지막 경기였다.

최근 외국인 투수 교체 결정을 위해 차명석 LG 단장이 미국으로 떠냈다. LG는 결국 교체 결정을 내렸고, 켈리에게 작별을 통보했다.

LG 구단은 6시즌 동안 팀 선발진의 한 축을 지켜 준 켈리에게 이날 등판 여부를 직접 선택하도록 했고, 켈리가 등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고별 등판이 이뤄지게 됐다.

하지만 3회초 두산 공격이 진행되던 중 거센 비가 쏟아지면서 오후 6시50분께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오후 8시께 비가 잦아들면서 재개를 위해 정비에 들어갔다. 1시간 넘게 경기가 중단됐음에도 켈리는 불펜에서 몸을 풀며 마지막 등판을 끝맺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또 폭우가 쏟아졌다. 결국 오후 8시29분께 노게임이 최종 결정됐다.

노게임 선언 후 켈리는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에게 인사했다. 인사를 하며 눈물을 간신히 참는 듯 했던 켈리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LG 선수단은 1루 더그아웃 앞에 둥그렇게 모여 켈리와 석별의 정을 나눴다. 오지환, 문보경, 김현수 등 LG 선수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LG 선수단은 마운드 위에서 켈리를 헹가레치며 재차 작별을 고했다. LG 구단은 켈리를 위한 고별식을 진행하며 예우를 갖췄다.

켈리는 비로 경기가 취소되기 전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그는 1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LG 타선은 1회말 오스틴 딘의 우월 투런포, 문보경의 백투백 홈런으로 3점을 내며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켈리는 2회초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준영에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지만, 김기연에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LG 타선은 3회에도 두산 마운드를 괴롭혔다.

2회말 박해민의 안타와 도루, 신민재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일군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우중간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오스틴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LG는 6-0까지 앞섰다.

3회초 선두타자 전다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켈리는 전민재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켈리는 후속타자 정수빈에 3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1루 주자 전민재가 2루까지 나아가면서 2사 2루가 됐다.

후속타자 조수행이 타석에 들어서기 전 장대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노게임이 되면서 켈리의 고별 등판도 기록으로 남지 않게 됐다.

2019년부터 LG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진 켈리는 6시즌 통산 163경기에서 989⅓이닝을 던지며 74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LG를 떠나게 됐다. 올 시즌 성적은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로 남았다.

이날 우천 노게임은 켈리 뿐 아니라 6-0으로 앞서던 LG에도 아쉬운 결과였다. 오스틴, 문보경의 홈런도 비에 씻겨 내려갔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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