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2골 1도움' K리그2 수원, 부천 원정서 완승(종합)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김지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부천FC1995를 잡았다.

수원은 23일 오후 7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변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은 최근 7경기 동안 이어왔던 무패 기록을 8경기(3승 5무)로 늘렸다.

올여름 수원 입단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신인 김지호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을 승리로 이끌었다.

승점 33(9승 6무 7패)이 된 수원은 4위로 도약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지난 경기 경남FC전(2-2 무)에 이어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핵심 미드필더 바사니(6골 5도움)가 징계로 결장한 가운데 주포 루페타(6골 1도움)가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부천은 승점 29(7승 8무 7패)로 8위에 머물렀다.

수원은 전반 40분 배서준이 닐손 주니어에게 걸려 넘어져 PK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김지호가 왼쪽 상단을 노린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맞은 부천은 한지호, 정재용, 유승현을 빼고 김동현, 박현빈, 최병찬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수원은 후반 8분 다리 사이로 통과한 배서준의 크로스를 김지호가 밀어 넣어 멀티골을 완성해 되려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수원은 후반 21분 김지호 크로스에 이은 이규동 헤더로 쐐기골까지 추가해 완승을 거뒀다.

같은 시각 부산구덕운동장에선 부산 아이파크가 경남을 2-1로 격파했다.

박진섭 감독이 물러나고 조성환 감독이 부임한 부산은 FC안양전(2-0 승) 전남 드래곤즈전(3-2 승)에 이어 경남까지 잡으면서 3연승을 달렸다.

부산은 승점 32(9승 5무 8패)로 5위로 올라섰다.

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최근 8경기 동안 단 1승에 그친 데 이어 이날 부산 원정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경남은 승점 21(5승 6무 11패)로 11위에 위치했다.

부산은 전반 6분 라마스의 힐 패스 이후 페신의 강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물꼬를 튼 부산은 후반 6분 라마스가 뚝 떨어지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경남은 후반 25분 교체로 투입된 아라불리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역전은 이루지 못했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선 전남이 성남FC에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이장관 감독의 전남은 지난 경기 접전 끝에 부산(2-3 패)에 무릎 꿇으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날 다시 승전고를 울렸다.

2위 전남은 승점 41(12승 5무 5패)로 한 경기 덜 치른 1위 FC안양(승점 43)을 계속 추격했다.

최철우 감독의 성남은 최근 경남(1-4 패)과 서울 이랜드 FC(1-3 패)에 당한 완패 이후 반등을 노렸지만 종료 직전 실점으로 패배했다.

반등의 기회를 놓친 성남은 승점 20(5승 5무 12패)으로 12위에 머물렀다.

성남은 전반 26분 박광일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이중민의 선제골로 먼저 웃었다.

전남은 후반 22분 순간 속도를 높여 굴절된 볼을 잡은 노건우가 슈팅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지만 전남은 후반 52분 하남이 터뜨린 극적인 득점에 힘입어 승점 3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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