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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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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재익 이상제 기자 = "평소에는 밝지만 총을 쏘러 들어가면 표정 없이 담담한 아이."

우리나라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인 반효진(16·대구체고)을 지도한 도미경 대구체고 사격부 감독이 29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를 이같이 회상했다.

반효진은 이날 프랑스 샤로투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한국 사격 대표팀 최연소 선수로 출전하기도 한 반효진은 2021년 중학교 2학년 때 남들보다 뒤늦게 사격을 시작했다고 한다.

도 감독은 반효진의 금메달 비결로 타고난 재능은 물론 '탄탄한 마음가짐'이라고 봤다. 사격은 기본 실력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는 "효진이는 떨리는 것을 담담하게 자기 페이스대로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아이"라며 "한때 전국체전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기도 했지만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부터 본인만의 확신을 가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수업 시간에는 방긋방긋 웃는 밝은 학생이지만 총을 쏠 때는 표정이 확 바뀌는 아이"라며 "이날 결선은 봐서 알다시피 본선보다 훨씬 부담이 큰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차지한 건 보통 정신력을 지닌 것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효진은 본선에서 1위를 차지한 뒤 도 감독이 "내일도 너무 긴장하지 말고 자신 있게 쏘자 그 느낌 알지?"라고 보낸 카톡에 "알죠 그 느낌"이라고 당차게 답장했다고 한다.

끝으로 도 감독은 "효진이가 이번 금메달을 계기로 안주하지 않고 사격 선수로서 오랫동안 승승장구 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2007년생인 반효진은 만16세10개월18일의 나이로 2000 시드니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인 강초현(당시 만 17세11개월4일)을 넘어섰다.

전날 열린 본선에서 반효진은 60발 합계 634.5점을 쏴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는 도쿄 대회에서 자네트 헤그 뒤스타드(노르웨이)의 종전 올림픽 기록(632.9점)을 넘어선 올림픽 본선 신기록이다.

반효진은 이날 결선에서 공기소총 혼성 금메달리스트 황위팅(중국)과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0.1점차인 251.8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jikk@newsis.com,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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