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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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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서울=뉴시스]김진엽 문채현 기자 =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의 선봉에 서 올림픽 3연패를 이끈 이우석(코오롱)의 실력의 원천은 긍정과 자신감이었다.

이우석은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과 함께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5-1(57-57 59-58 59-56)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여자 대표팀의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남자 대표팀까지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 양궁의 위용을 뽐냈다.

그리고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 이우석은 결승전에서 쏜 6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꽂아 넣으며 금메달 여정의 선봉에 섰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우석은 "오늘 첫 경기에 나서 첫 화살을 쐈을 때 긴장이 전혀 안 됐다"며 "'오늘 날이구나, 나는 즐기기만 하면 되겠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결승전 무대에 들어갈 때는 오히려 더 긴장이 안 됐다"면서 "김우진, 김제덕 선수에게 '내가 10점 쏠게, 우리 무조건 이길 수 있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우석은 이번 파리 대회가 첫 올림픽이지만,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서 이미 8차례나 메달을 획득한 실력자다. 특히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 2관왕에도 올랐다.

이에 대해 이우석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성적이 좋지 않아서 항저우 대회 때는 긴장도 되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는데, 항저우에서 얻은 좋은 성적으로 부정적인 기억을 지우고 이번 올림픽에선 홀가분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우석은 2020 도쿄올림픽 때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하지만 코로나로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이듬해 선발전에선 탈락해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억울한 마음이 들 수도 있으나 "사람 일이라는 것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고, 사람마다 시기가 다른 거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히 말한 이우석은 "저는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운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어머니가 저번 올림픽 선발전에서 떨어지는 것을 바로 옆에서 보시면서 많이 우셨다"며 "결승전 마지막 한 발을 쏠 때 어머니 얼굴이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한국 남자 양궁의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한 이우석은 이제 개인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대표팀 맏형 김우진과 같은 조로 묶였다. 두 선수가 계속 올라가면 4강에서 만나게 된다.

"김우진 선수와 4강에서 붙을 수 있도록 열심히 올라가겠다"고 다짐한 이우석은 "저는 (형이라고) 봐주지 않는다. 한국 양궁이 그런 것이다. 2관왕을 노린다"라고 힘차게 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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