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이준환, 허벅다리걸기 한판승으로 8강 진출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 유도 차세대 에이스 이준환(용인대)이 2024 파리올림픽 8강에 안착했다.

이준환은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81㎏급 16강에서 사기 무키(이스라엘)을 허벅다리걸기 한판승으로 꺾었다.

세계랭킹 3위 이준환은 18위 무키와 접전을 벌였집만, 정규시잔(4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골든스코어(연장) 시작 후 22초 만에 허벅다리걸기로 상대를 제압했다.

8강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샤로피틴 볼타보예프와 4강행을 놓고 겨룬다.

이준환은 2022년 6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그랜드슬램 남자 81㎏급에서 최강자들을 연달아 물리치고 금메달을 수확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금메달을 얻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오늘 메달은) 파리올림픽 금메달로 가기 위해 지나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진 건 잊고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꿈꿨던 파리올림픽 금메달로 향한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여자 63㎏급 8강에 나선 김지수(경북체육회)는 카타리나 크리스토(크로아티아)와 연장 승부 끝에 한판패를 당했다.

4강 진출이 좌절되며 패자부활전으로 넘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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