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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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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한국의 김우진(32·청주시청)이 16강에 오른 가운데 그와 64강에서 맞붙었던 상대 이스라엘 마다예(차드) 선수가 주목받고 있다.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이 열렸다. 이날 김우진은 개인전 첫 경기였던 64강전에서 이스라엘 마다예(차드)를 6-0(29-26 29-15 30-25)으로 제압했다.

64강전에서 김우진의 상대 선수였던 마다예는 첫 세트를 3점 차로 내줬다. 반면 2세트는 14점이라는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마다예는 2세트에서 첫 번째 화살 6점, 두 번째 화살은 8점을 기록한 뒤 마지막 화살을 쐈다. 하지만 중계 화면에서는 화살이 몇 점을 기록했는지 보이지 않고, 화살이 과녁에 꽂히는 소리만 들렸다.

마다예가 마지막 화살에서 과녁의 흰색 부분인 1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마다예는 15점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마다예는 바로 1점을 기록한 2세트 마지막 화살 때문에 관심을 모았다.

실력이 출중한 각국 선수들이 모두 모인 올림픽 양궁 경기에서 1점이 나오는 상황은 흔치 않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에 대해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후 그가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과정이 추가로 밝혀졌다.

2008년 양궁을 시작해 그간 양궁을 독학한 마다예는 차드 올림픽 선수단의 주장이자 기수다. 마다예의 출신국인 차드는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로 알려졌다.

차드에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마다예를 포함해 단 세 명으로, 유도·마라톤 종목에 각각 1명씩 출전했다. 유도 여자 70kg의 데모스 멤넬룸(30) 선수, 마라톤 종목의 발렌틴 베투주(33) 선수다.

어린 시절 축구를 좋아했던 그는 19세 때 활 쏘는 법을 배우는 어린이들을 보고 마음을 빼앗겨 양궁을 시작했다고 한다. 과거 한 인터뷰에선 "다른 스포츠는 모두 잊고 양궁에만 집중했다"고 밝히며 양궁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다예는 장비·코칭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에서도 양궁 연습에 매진해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날 그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체스트 가드'( 활 시위가 가슴을 때리는 것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장비)도 착용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그는 "이제 전 세계 사람들이 차드 출신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마다예의 인스타그램에는 누리꾼들의 응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렇게 된 거 유명해져서 스폰서 생기길"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1점" "슬프고 안쓰럽다" "다음 올림픽에서도 꼭 봤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새벽부터 감동의 눈물이 난다" "독학해서도 저 정도 실력이면 본격적으로 배우면 더 잘할 듯" "10점보다 빛나는 1점" 프랑스가 잘못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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