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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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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32강에서 힘겨운 싸움을 펼친 김제덕(20·예천군청)은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을 떠올렸다.

도쿄 올림픽은 김제덕이 한국 남자 양궁의 간판으로 발돋움한 대회다. 안산(광주은행)과 호흡을 맞춘 혼성 단체전,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한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개인전 조기 탈락은 아픔으로 남았다.

한국 남자 양궁 첫 3관왕을 꿈꿨던 김제덕은 개인전 32강에서 플로리안 운루(독일)에 3-7(30-28 27-27 27-28 26-27 28-29)로 패배했다.

김제덕은 파리 올림픽 개인전에서는 16강에 올랐지만, 32강에서 쉽지않은 싸움을 펼쳤다.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페데리코 무솔레시(이탈리아)에 세트 스코어 6-4(26-27 29-29 29-28 29-27 28-28)로 진땀승을 거뒀다.

1세트를 내주며 힘겹게 출발한 김제덕은 2세트를 비겼고, 3세트를 잡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4세트에서 10점 두 발을 쏘면서 마지막 화살이 8점에 그친 무솔레시에 29-27로 이겼고, 5세트를 비겨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제덕은 "도쿄 올림픽 때가 떠올랐고, 그때처럼 될까봐 걱정이 컸다. 32강을 시작하기 전에는 긴장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3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이겨냈다. 김제덕은 "고비를 넘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더 생겼다고 볼 수 있다. 내일 혼성 단체전에서 열심히 파이팅을 외치고, 모레 개인전에서 자신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개인전에서는 전매특허인 '파이팅'을 외치는 대신 진중한 모습을 이어갔던 김제덕은 "개인전은 교대로 곧바로 쏜다. 하는 것이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단체전에서도 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이 쏠 때 한 것이기 때문에 큰 지장이 없었을 것이고, 상대가 못 쏴주길 바라면서 화이팅을 외친 것이 아니다. 우리 팀의 팀워크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여자 개인전 64강, 32강을 치른 임시현(한국체대)와 전훈영(인천시청)은 레쟁발리드 경기장에 까다로운 바람이 분다고 했다.

김제덕도 "아무래도 큰 광장이다보니 바람 변수가 많을 것 같다. 어제랑 비교해 바람 방향도 조금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상황에 맞춰 집중하고, 달라진 부분을 알아채서 쏴야하는 것이 선수가 해야할 일이다. 선수로서 자신있게 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제덕은 계속 승리를 거두면 도쿄 올림픽 때 아픔을 안긴 운루를 4강에서 만난다.

김제덕은 "살아남아야 만나는 것이다. 일단 자신있게 쏘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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