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이번에도 메달 사냥 실패…남녀 나란히 8강 탈락[파리 2024]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축구 종목 메달 사냥에 나섰던 일본이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10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미국과의 대회 8강전에서 0-1로 패배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일본 여자대표팀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미국과 연장전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끝내 고배를 마셨다.

연장 전반 17분 전방 깊숙이 향한 롱볼이 트리니티 로드먼에게 전달됐다. 순간 왼쪽으로 방향을 튼 다음 시도한 슈팅이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혀 득점이 됐다.

일본 여자대표팀은 12차례 슈팅 중 유효 슈팅이 단 1개밖에 없는 답답한 흐름 속에 결국 패배하면서 탈락했다.

같은 날 오전 0시 일본 남자 축구대표팀은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일본 남자대표팀은 오랜 기간 올림픽 메달을 위해 정성을 쏟았고 조별예선에서 무패를 거뒀지만 강호 스페인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전반 11분과 후반 28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소속 페르민 로페스에게 멀티골을 허용한 뒤 후반 41분 아벨 루이스에게 쐐기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일본 남자대표팀은 골대를 강타하고 오프사이드에 발목을 잡히며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일본 축구는 여자팀과 남자팀 모두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파리 올림픽 축구 여자부는 브라질 대 스페인, 미국 대 독일이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남자부는 프랑스 대 이집트, 모로코 대 스페인이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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