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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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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중국 선수 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 선수만 응원하는 왜곡된 팬덤 문화가 소환됐다.

지난 3일(현지시각)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세계 순위 4위 천멍(중국·30)이 1위 쑨잉사(24)를 4-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천멍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단식 우승을 차지한 인물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관중 대다수는 일방적으로 쑨잉사를 향한 응원전을 펼쳤다.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관중석은 쑨잉사가 득점할 때마다 함성으로 가득 찼고, 반대로 천멍이 서브하거나 점수를 획득하면 야유가 터져 나오거나 손가락으로 욕설까지 하는 팬들도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천멍이 시상대에 오를 때도 관중 상당수는 쑨잉사 이름을 연호하며 천멍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홍콩 매체 봉황망은 프랑스 AFP 기자로부터 "왜 모든 이들이 쑨잉사만 응원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게 바로 팬덤 문화"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또 "'쑨잉사가 우승하면 433일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고, 2000년 이후 출생자로는 첫 그랜드슬램이 된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후 관중들의 이날 태도에 대해 중국 탁구 팬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웨이보 등 소셜 미디어에서 누리꾼들은 "악성 팬들 때문에 선수가 무슨 죄냐" "대대적으로 팬덤 청소가 필요하다" "두 선수 모두 중국의 명예를 위해 싸우고 있는데 왜 야유를 하나" "팬들 때문에 선수들이 경기를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스포츠는 스포츠답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 스포츠'로 알려진 탁구에 대한 중국 내 팬덤 문화가 악성으로 멍들자 중국 언론 또한 경계하고 나섰다.

신경보는 최근 "팬덤 문화가 중국 탁구를 잠식하지 못하게 하자"는 제목의 칼럼에서 "탁구 선수들은 온라인 트래픽을 끌어올리는 수단이 됐고, (팬들의 관심은) 경기장에서 사생활로 넘어가 레드라인을 건드렸다"고 비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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