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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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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안경남 기자 = '셔틀콕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빛 스매시'를 꽂으며 화려한 대관식을 치렀다.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허빙자오(중국·9위)를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가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건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이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전설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으로부터 "100년에 한 번 나올 선수"라는 극찬을 받으며 어릴 적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선 당시 19세로 배드민턴 종목 최연소 선수로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기량이 만개하기 전이었던 안세영은 당시 우승 후보였던 천위페이(중국)에게 져 8강에서 탈락했다.

눈물 속에 첫 올림픽을 마친 안세영은 이후 3년 동안 세계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작년 한 해 국제대회에서 우승 10차례, 준우승 3차례를 달성하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또 2023년 3월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27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7월에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끌어내리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안세영의 거침없는 질주는 계속됐다. 같은 해 8월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단식 선수로는 처음 우승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 2관왕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두 종목 금메달은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이었다.

물론 두 번째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 순탄했던 건 아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안세영은 이후 통증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한 뒤 같은 달 인도오픈에선 8강에서 근육 부상을 입고 8강에서 기권했다. 곧바로 3월 프랑스오픈 정상에 오른 뒤 전영오픈에선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도 안세영의 무릎을 향한 우려를 계속됐다.

다행히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안세영은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셔틀콕 여왕' 대관식을 화려하게 치렀다.

긴장으로 예선부터 첫 세트를 내준 뒤 역전하는 불안한 패턴을 이어갔지만, 아무도 안세영을 막지 못했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넓은 수비 범위로 상대를 질식시킨 뒤 '금빛 스매시’를 완성했다.

또 안세영은 28년 만의 올림픽 여자 단식 제패로 '셔틀콕 전설' 방수현(52)의 발자취를 그대로 밟았다.

방수현은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과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배드민턴 레전드다.

안세영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파리올림픽을 우승하며 방수현의 뒤를 이었다.

여자 단식 전영오픈 금메달과 세계랭킹 1위도 안세영 이전에 방수현이 마지막이었다.

가족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지내는 방수현도 해설위원으로 파리를 찾아 후배 안세영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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