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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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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안경남 기자 = 파리에서 '셔틀콕 여왕'이 된 배드민턴 안세영(22·삼성생명)이 약속대로 낭만 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허빙자오(중국·9위)를 꺾고 금메달을 땄다.

이로써 안세영은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우리나라 셔틀콕을 통틀어선 2008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 혼합복식 이후 16년 만이다.

세계랭킹 1위로 이번 대회 여자 단식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안세영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을 금빛 스매시로 완성했다.

지난해 전영오픈과 항저우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안세영은 대회 기간 낭만의 도시를 파리를 즐길 여유가 없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을 입었던 무릎이 온전치 않아 메달 전망이 불투명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도 대회 전 안세영이 은메달,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금메달을 딸 걸로 전망했다.

야마구치가 안세영 이전에 세계 1위에 올랐던 선수지만, 하락세였던 걸 고려하면 예상 밖이었다.

하지만 유력 매체들의 배드민턴 여자 단식 전망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예선에서 다소 발이 무거웠던 안세영은 1번 시드로 8강에 직행한 뒤 고비였던 야마구치와 맞대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준결승에선 다크호스였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에 또 한 번 역전승하며 결승까지 진격했다.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 선수는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에서 패배를 안긴 허빙자오였다.

준결승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 시종일관 끌려가다 갑작스러운 마린의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민망하게 결승에 오른 허빙자오는 안세영의 상대가 안 됐다.

토너먼트 진입 후 처음으로 1게임부터 기선을 안세영은 허빙자오를 좌우로 크게 흔들며 경기를 주도해 갔다.

1게임을 따낸 뒤 2게임에서도 리드를 이어갔고, 체력이 소진된 허빙자오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안세영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낭만 셔틀콕'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회 기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안세영은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냈고, 그 약속을 지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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