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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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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이탈리아복싱협회는 국제복싱협회(IBA)가 주는 올림픽 상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5일(한국시각)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복싱협회는 성명을 내어 "어떤 종류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안젤라 카리니(26·이탈리아)와 그의 코치가 돈을 받을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일 우마르 크렘레브 IBA 회장은 성명을 내어 "IBA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이마네 켈리프(26·알제리)와의 경기를 1라운드 46초 만에 기권한 카리니에게 올림픽 챔피언인 것처럼 상금 5만 달러(약 6807만원)를 수여하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리니가 속한 협회와 그의 코치에게도 각 2만5000달러(약 3403만원)을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크렘레브 회장은 "저는 카리니의 눈물을 볼 수 없었다. 우리는 각 복싱 선수를 보호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안전을 위해 자격을 갖춘 선수만 링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켈리프와 린위팅(28·대만)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을 몇 시간 앞두고 IBA가 실시한 DNA 검사에서 'XY 염색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나 실격 처리됐다. 두 선수는 지난해 갑작스럽게 실격되기 전부터 수년 동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BA의 실격 처분에 대해 "웹사이트에 공개된 IBA 회의록에 따르면, 해당 결정은 IBA 사무총장과 최고경영자(CEO)가 단독으로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그러자 IBA는 두 선수의 올림픽 출전에 문제를 제기했고, 최근 계속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복싱협회는 현재 IBA의 회원이 아니다. 지난 2년 동안 약 36개 협회가 IBA를 떠났고, 새로운 관리 기구인 월드복싱을 만들어 IBA의 자리를 꿰차길 바라고 있다. IOC는 지난해 심판 편파 판정, 재정난, 승부조작 등 이유로 IBA를 사실상 퇴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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