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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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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미국의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27)가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2016년 리우에선 자신을 증명해 냈고, 2020 도쿄올림픽에선 자신을 되돌아봤다. 그리고 2024년 파리에서 바일스는 활짝 웃을 수 있었다.

바일스는 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마지막 경기인 마루운동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바일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파리올림픽 유력한 5관왕 후보였던 그였기에 대회 마지막 날 나선 평균대와 마루운동에서 은메달 1개만을 가져온 것이 아쉬울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바일스는 은메달이 확정된 순간 활짝 웃으며 동메달을 딴 대표팀 동료 조던 차일스(23)를 꽉 안아줬다.

시상대에 올라가서도 자신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건 브라질의 레베카 안드라데(25)를 위해 축하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자신의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메달의 색깔을 떠나 올림픽을 즐기는 바일스의 모습에 지켜보는 관중들도 환호를 보냈다.


바일스는 체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불린다.

그는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서 단체전에 이어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이에 이어 출전한 '2020 도쿄올림픽'에선 유력한 6관왕 후보로 전 세계인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단체전 은메달과 평균대 동메달뿐이었다. 그는 엄청난 압박감에 대부분의 경기에서 기권을 선언해야 했다.

바일스는 자신의 고통을 토로하고 금메달이 유력한 경기를 포기함으로써, 운동선수들에게 성과보다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후 바일스는 꾸준한 치료를 통해 회복에 나섰고,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선수권과 미국선수권을 모두 휩쓸었다.


파리올림픽에 나선 바일스는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지난달 31일 대회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결선에 나서 압도적인 점수를 따내며 미국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어 지난 1일 열린 개인종합과, 지난 3일 도마 종목까지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금메달로 72년 전 '1952 헬싱키 올림픽'에서 만 30세의 나이로 우승한 마리야 고로코프스카야(구 소련) 이래 최고령 금메달 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13번째 올림픽 만에 10대가 아닌 선수로서 기계체조 여자 개인종합 종목에서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 역시 7개로 늘리며 역대 미국 남녀 체조 선수 중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다만 금메달을 노리던 평균대 결선에서 평균대 아래로 떨어지는 실수를 저지르며 5위에 그쳤고, 이어 열린 주 종목 마루운동에선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모든 경기를 마친 바일스는 "이번 대회에서 내가 해낸 것에 대해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내가 다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다시 올림픽에 나서 4개의 메달을 목에 건 스스로가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27살의 나이로 벌써 3번째 올림픽에 나선 바일스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열어뒀다. 2028년 올림픽은 그녀의 모국인 미국에서 열린다.

바일스는 지난 3일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뒤 "절대 안 되는 것은 없다"라며 "나는 나이가 들어가지만, 다음 올림픽은 모국에서 열린다. 아직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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