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女농구, 나이지리아 꺾고 4강 진출…올림픽 59연승[파리 2024]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전대미문' 올림픽 8연패에 도전하는 미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나이지리아를 꺾고 4강에 안착했다.

미국은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농구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88-74로 이겼다.

이로써 미국은 올림픽에서만 59연승이라는 대업을 세웠다.

미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이 과정에서 7번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미국의 에이자 윌슨이 20점 11리바운드 2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여기에 재키 영(15점), 브리아나 스튜어트(13점) 등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나이지리아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호주를 제압하며,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첫 올림픽 승리를 맛봤다.

특히 남녀 아프리카 팀 통틀어 처음으로 올림픽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다만 나이지리아는 미국에 가로막혀 이날 올림픽 여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미국은 4강전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에 충격 패를 당했던 호주는 8강에서 세르비아를 85-67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3위인 호주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12년 만에 메달에 도전한다.

아울러 개최국 프랑스는 독일을 84-71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벨기에도 스페인을 79-66으로 제압하고 처음으로 올림픽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과 호주의 4강전은 10일 오전 0시30분에, 벨기에와 프랑스의 준결승전은 10일 오전 4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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