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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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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 김진엽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유일 구기 종목으로 큰 관심을 받았고, 유럽팀들을 상대로 선전했던 핸드볼 대표팀을 지원한 대한핸드볼협회가 피해자인데 가해자로 오해를 받는 상황에 놓였다.

8일(한국시각) 한 국내 매체는 1일 핸드볼협회 관계자들이 대회 조별리그 A조 4차전 스웨덴전 이후 파리 시내의 한 한인식당에서 술에 취한 채 난동을 부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식당에서 술값을 잘못 계산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이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있었다고 한다.

식당 측이 약 100유로(15만원) 가량의 술값을 더해 영수증을 제시했고, 해당 영수증을 확인한 뒤 '계산이 잘못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바가지를 쓴 피해자인 상황인데, 해당 보도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게 됐다. 반주 정도만 한 것일 뿐, 난동을 부릴 만큼 술을 마시지도 않았다. 다시 계산한 (술값이 얼마 나오지 않은) 영수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과 실랑이가 생기다 보니 거기 있던 손님들이 영상을 촬영했다. (동의 없는 촬영에) 이를 제지한 것이지, (기사처럼) 시비를 건 게 아니다"며 "물론 우리가 피해를 본 상황이지만, 주변 손님들을 신경 쓰지 못한 부분은 사과드리지만 (최초 보도된 기사와 같은) 상황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스폰서십을 받는 그룹 회장의 이름을 들먹였다는 부분에 대해선 "유명 한식당이다 보니, 대회 기간 자주 방문했던 곳"이라며 "회장님의 이름을 언급한 게 아니라 회장사가 있는 협회인데 (술값을 덜 받기 위해) 속이겠냐, (먹은 술을) 제대로 확인하라는 뜻으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올림픽이 진행 중인 파리는 치안을 위해 경찰은 물론, 무장한 군대까지 시내 곳곳에 배치한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심각한 수준으로 술에 취해 난동을 피웠다면, 경찰이 제지했을 텐데 그런 상황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물리적 충돌 같은 건 없었고, (실랑이 끝에) 제값을 결제하고 상황이 끝났다"며 "경찰도 충돌하지 않았고, 일종의 해프닝인 상황이고, 결제까지 제대로 받아 (상부에) 따로 보고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돼 억울하다"고 말했다.


여자 핸드볼은 이번 대회에 유일한 단체 구기 종목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기대에 부응하듯 첫 경기에서 독일을 잡으면서 8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같은 조에 전부 유럽 팀들과 경쟁하게 돼, 승점 획득이 어렵다는 평가가 따랐으나 첫 경기부터 승점을 얻었다.

이후 4연패를 하면서 끝내 8강에 오르지 못했으나,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평가가 따르는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서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케 했다.

한국은 이 논란이 있었던 스웨덴전 이후 덴마크전에서 승점을 획득한다면 극적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는 패배하면서 극적인 반전은 없었으나, 마치 한국 선수단의 탈락이 이미 확정됐고 때마침 협회 직원마저 현지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피운 꼴이 됐다.


이 관계자는 파리올림픽 유일 구기 종목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했던 선수들, 협회 직원들의 노고가 잘못된 정보로 물거품이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성적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들 이 대장정을 마무리한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옥이 됐다"며 한숨을 쉬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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