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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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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김동환 인턴 = 현직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우크라이나 레슬링 선수가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후 자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에 대해 메시지를 보내며 은퇴를 선언했다.

9일(한국시각)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87㎏급 동메달 결정전이 열렸다. 경기에서 잔 벨레뉴크(우크라이나)가 아르카디우시 쿨리니치(폴란드)를 3-1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33세의 벨레뉴크는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이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의 레슬링 신발을 매트 중앙에 놓고 은퇴를 선언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벨레뉴크는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 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수상했던 우크라이나 레슬링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두 차례 세계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한 그의 반응은 침울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메달을 받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우크라이나 시민이자 운동선수로서 우크라이나의 미래가 매우 중요하다"며 "불행히 우리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자국에서 일어난 전쟁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한 취재진이 은퇴 이유를 묻자 그는 잠시 머뭇거렸다. 그는 "그냥 나이가 많아서요"라며 웃었다.

은퇴 후 벨레뉴크는 시민, 정치인, 친구 등 사회적으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을 지원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2년을 넘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속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투혼이 이어진다. 각 종목 선수들은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전 세계를 향해 메시지를 보낸다. 평소 강한 모습을 보인 레슬링에서도 그렇다.

파리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은메달리스트 레슬링 파르비즈 나시보프도 "이 은메달은 내게 매우 소중하며 조국과 함께 나눈다"며 "이 순간을 우크라이나와 우리의 잠자리를 지켜주는 모든 군인과 함께 간직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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