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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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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인도 여자 레슬링 선수가 여동생에게 출입증을 맡겨 도용하도록 한 혐의로 중징계 처분 위기에 처했다.

영국 가디언은 9일(한국시각) 인도 언론들을 인용해, 프랑스 파리 북부의 생드니 경찰서가 지난 7일 인도 여자 레슬링 선수 안팀 팡할의 여동생 니샤 팡할을 '출입증 도용' 혐의로 체포 후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니샤는 지난 7일 그의 언니 안팀의 출입증으로 파리에 있는 인도 레슬링 선수촌에 무단으로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사건은 이랬다. 안팀은 지난 7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레슬링 여자 자유형 53㎏ 예선 1라운드에서 제이넵 이트길(23·튀르키예)에게 0-10으로 패했다.

안팀은 경기 패배 후 고열을 겪는 등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선수촌을 떠나 파리 시내의 한 호텔로 숙소를 옮겼다.

이에 분노한 인도 올림픽 위원회(IOA)는 안팀의 선수촌 사용 인가를 취소 후 파리에서 떠날 것을 요청했다.

이후 안팀은 그의 여동생인 니샤에게 출입증을 맡겨 선수촌에 있던 물건을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니샤가 선수촌 입구에서 인가가 취소된 출입증으로 들어가려 하자, 경비원들이 제지했고 그의 도용 사실을 적발해 경찰에 넘겼다.

다만 인도 대표팀 단장의 도움으로 그날 밤 니샤는 풀려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안팀이 '규율 위반' 혐의로 3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힌두스탄 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다만 안팀은 숙소 이전은 인도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사안이며, 여동생과 관련한 문제도 구금이 아닌 단지 검증을 위한 절차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안팀은 "경기에서 졌을 때 열이 났었고, 호텔에 있던 동생이 저를 데려가고 싶어했다"며 "저는 기분이 좋지 않아 코치로부터 동생과 함께 가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안팀의 여동생이 체포됐으며 안팀이 구금됐다는 말이 들리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며 "단지 경기에서 패한 후 몸이 안 좋아 호텔에 있었고, 여동생도 인도 당국의 허가를 받은 후 소지품을 챙기기 위해 선수촌에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IOA도 '안팀이 규율 위반으로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것'이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IOA는 성명을 내어 "프랑스 당국이 IOA에 징계 위반 사실을 알린 후, 우리는 팡할과 그의 지원 스태프를 다시 비행기로 데려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안팀의 코치 바가트 싱은 그날 밤 파리 현지에서 택시 기사와 말다툼을 벌여 신고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싱은 술에 취한 채 택시 기사에게 요금을 지불하길 거부했고 기사에게 욕설을 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안팀은 "의사소통 문제로 인한 사소한 다툼이었지 큰 문제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구체적으로 "당시 그 택시를 예약한 사람은 저였고, 돈이 좀 모자랐던 코치는 저에게 돈을 받으려고 방으로 왔던 것"이라며 "그런데 방이 건물 높은 곳에 있어 시간이 좀 걸렸고, 이에 더해 언어 장벽 때문에 의사소통 문제도 생겨 약간의 다툼이 일어났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팀은 지난해 U-20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고, 그해 10월에 열린 2023년 아시안 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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