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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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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8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북한이 총 6개의 메달을 따내 최종 공동 6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는 북한이 참가했던 역대 올림픽 중 가장 낮은 순위다.

북한은 총 206개국 중 68위에 그쳐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北, 20년만에 처음으로 금메달 0개…역대 참가했던 올림픽 중 최저 순위
북한은 이번 대회 동안 ▲다이빙 종목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레슬링 종목에서 동메달 2개 ▲복싱 종목에서 동메달 1개 ▲탁구 종목에서 은메달 1개로 총 6개의 메달을 따냈다.

북한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것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로 20년 만이다.

특히 1972년 뮌헨 올림픽에 참가한 이후로 가장 낮은 순위(6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북한이 60위권을 기록한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60위) 이후로 24년 만이다.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던 때는 금메달 4개를 따 최종 16위를 기록했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이었다.

북한은 이번 올림픽에 총 16명(남자 4명·여자 12명)의 선수를 레슬링·다이빙·탁구·복싱·기계체조·육상·유도 등 7개 종목에 출전시켰다.

◆北, 이번 대회서 메달 6개 획득…금메달은 없어
북한의 이번 올림픽 첫 메달은 탁구에서 나왔다.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는 지난달 30일 대회 탁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1위)에 2-4(6-11 11-7 8-11 5-11 11-7 8-11)로 져 은메달을 가져갔다.

북한 탁구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건 2016 리우 대회 여자 단식 김송이 동메달 이후 8년 만이었다.

첫 메달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다이빙에서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북한의 김미래(23)-조진미가 지난달 31일 대회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1~5차 시기 합계 315.90점을 획득하며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북한이 역대 올림픽 다이빙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미래는 지난 6일 대회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372.1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 2일엔 여자 복싱에서도 포디움에 든 선수가 나왔다. 방철미(30)가 지난 4일 열린 대회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전에서 창위안(중국)에 2-3(29-28 28-29 28-29 27-30- 29-28)으로 판정패하며 동메달을 가져간 것이다.

방철미는 2012 런던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에 도입된 후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첫 북한 선수가 됐다.

레슬링에선 북한 남녀 선수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7일 리세웅(26)이 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에서, 9일엔 최효경(24)이 대회 레슬링 여자 자유형 53㎏급에서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北, 향후 올림픽서 메달 획득 어려울 수도…종목 진화하는데, 北은 고전 종목만 집중"
한편 북한이 앞으로는 더욱 올림픽 메달을 따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올림픽 채택 종목이 점점 진화하고 있는데, 이것이 고전적인 종목에 선수들을 내보내 온 북한에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림픽 다크호스: 북한 선수들이 자신의 체중 이상의 펀치를 날리는 방법'이라는 기사를 게재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SCMP는 "경기가 수년에 걸쳐 진화함에 따라 북한은 과거에 갇힐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그들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야에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 분야는 역도, 복싱, 태권도, 유도, 레슬링, 탁구, 체조 등 오랫동안 존재해 온 고전적인 종목들"이라며 "그런데 올림픽에는 점차 서핑, 브레이크 댄스, e스포츠와 같이 북한이 경쟁할 수 없는 새로운 종목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새로운 종목들은 많은 돈과 전문적인 훈련이 필요하기에, 경제적 여유가 없는 북한에겐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SCMP의 지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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