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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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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고마키 노리쓰구 감독이 팀을 정상으로 이끈 후 자신들이 이룬 성과에 연신 놀랐다.

교토국제고는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간토다이이치고를 상대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1915년 창설돼 일본 고교야구 최고 권위 대회로 손꼽히는 '여름 고시엔'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는 4000개에 가까운 일본 고교 야구 팀 가운데 단 49개 팀만 출전할 수 있어 일본 고교 야구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린다.

처음 결승에 나선 교토국제고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전까지 교토국제고의 여름 고시엔 최고 성적은 2021년 4강이다.

고마키 감독은 요리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대단한 아이들"이라고 감탄했다.

그는 "대회 전 선수들에게 하루라도 길게 야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며 "솔직히 여기까지 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는 멋진 여름방학 선물을 받았다. 아이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10회말 만루 위기를 넘긴 것에 대해 "정말 떨리는 장면이었다. 항상 정신력, 기세에서 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우승은) 끝까지 강한 마음으로 공격해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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