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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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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흔들리는 불펜과 함께 순위 싸움 경쟁력도 잃고 있다.

LG는 29일 현재 3위에 머물고 있다. 한때 선두 KIA 타이거즈를 위협하며 잠시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제는 상위권 경쟁에도 허덕이고 있다.

1위 KIA와 격차는 8.5게임 차로 벌어졌고 2위 삼성 라이온즈에도 4게임 차로 뒤지고 있다. 반면 4위 두산 베어스가 2게임 차로 더 가까워졌고, 5위 KT 위즈와도 4게임 차가 난다.

후반기 반격을 노렸던 LG가 휘청인 데는 불펜진의 부진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LG의 팀 평균자책점은 4.67로 3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구원진만 놓고 보면 평균자책점이 5.22까지 오른다. 순위도 7위까지 밀려난다.

이달 들어서는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6.69까지 치솟았다. 이 기간 구원진 순위는 9위까지 내려 앉았다.


지난 28~29일 KT전에서도 이틀 연속 구원진이 무너져 무릎을 꿇었다.

28일에는 4-1로 앞선 8회 김진성이 KT 오윤석에 솔로포, 황재균에 동점 투런포를 허용하며 3점 차 리드를 날렸다. 연장 승부에서는 박명근, 이지강이 실점하며 4-8 패배를 당했다.

29일에도 5-3으로 이기고 있던 8회 함덕주, 유영찬이 5실점하며 7-8로 졌다. 더욱이 이날 LG는 흔들리는 불펜 약점을 지우기 위해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구원 투수로 등판시키는 강수까지 두고도 패했다.

에르난데스는 7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제 몫을 했지만, 이후 나선 필승조가 연거푸 무너져 LG는 더 큰 충격을 떠안게 됐다.

'강한 불펜'을 앞세워 지난해 통합우승까지 일궈낸 팀인 만큼 올 시즌 LG 구원진의 부진은 더욱 눈에 띈다.

지난해 KT와 한국시리즈 2차전은 LG 불펜 야구의 진수가 드러난 경기였다. 당시 선발 최원태가 ⅓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7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해 8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역전승을 따내며 시리즈 흐름까지 뒤바꿔놨다.

그러나 올해는 시즌 출발 전부터 고우석(펜서콜라)이 미국 진출로 떠나고, 이정용(국군체육부대)이 군 입대하며 필승조가 와해됐다. 불안함 속에서 남아있는 선수들의 분발을 기대했지만 정우영, 백승현, 박명근 등의 부진과 부상 속에 고전이 계속됐다.

그나마 팀이 기댈 곳이던 마무리 유영찬, 김진성도 최근 연거푸 흔들리면서 불펜 약점이 더 도드라지고 있다.

문제는 LG의 불펜 고민이 포스트시즌에도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1점의 의미가 더 커지는 단기전에서 불펜이 이처럼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면 LG의 가을야구도 힘겨워 질 수밖에 없다.

'수확의 계절'을 앞두고 LG의 한숨이 더 깊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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