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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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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덕수고의 좌완 파이어볼러 정현우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 품에 안겼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쥔 키움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정현우의 이름을 호명했다.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 등 총 1197명이 참가했는데, 정현우가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드래프트 전체 1순위 경쟁이 정현우, 정우주(전주고)의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키움은 정현우를 선택했다.

정현우는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온다는 왼손 강속구 투수다. 시속 150㎞ 초반대 직구에 시속 100㎞대 커브, 130㎞ 안팎의 포크볼을 안정적으로 구사한다는 평가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정현우는 16경기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48⅓이닝을 소화하며 70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1순위 후보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했고, 정현우를 전체 1순위로 지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현우는 "전체 1순위 지명이라 팬 분들의 기대감도 크실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책임감도 느껴진다"며 "구단 이름처럼 히어로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부모님께서 고척돔과 집이 멀지 않아 키움에 지명받길 바라셨다. 효도한 것 같아 기쁘다. 나도 집밥을 먹으며 다닐 수 있어서 좋다"고 기뻐했다.

정현우와 함께 1순위 후보로 꼽힌 정우주는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의 선택을 받았다.

공식 경기에서 최고 시속 156㎞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린 정우주는 올해 고교 3학년 투수 가운데 메이저리그(MLB) 구단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강속구에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주로 구사한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16경기에 등판한 정우주는 4승 1패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했다. 45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80개의 삼진을 잡으며 구위를 뽐냈다.

손혁 한화 단장은 "부드러운 투구 동작을 갖추고 있고,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정우주가 가진 속구는 배운다고 던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우주는 "지명 결과에 100%를 넘어 1만% 만족한다"며 "가을야구를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이 팬들의 염원일텐데 빠른 시일 내에 1군에 올라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2025 신인 드래프트 지명은 2023시즌 팀 순위의 역순인 키움-한화-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SSG 랜더스-KT 위즈-LG 트윈스 순서로 진행됐다.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은 대구고 왼손 투수 배찬승을 택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는 배찬승은 7일 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3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쳐 주가를 높였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좌완 불펜 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전체 4순위 지명권으로 광주제일고 좌완 투수 김태현을 선택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직구 무브먼트가 좋고, 커브를 비롯해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디셉션(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도 좋다. 프로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1라운드 5순위 지명권을 쥔 KIA 타이거즈의 선택은 덕수고 우완 김태형이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지명 이유 중 하나로 김태형의 롤모델이 양현종인 점을 꼽으면서 "꼭 같이 운동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태형은 "양현종 선배님이 어떤 상황이든 긴장하지 않고 타자를 압도하신다. 그런 부분이 멋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두산은 전체 6순위 지명권으로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의 이름을 불렀다. 박준순은 야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앞으로 20년간 두산 내야의 한 축을 맡을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준순은 "목표가 야수 전체 1번이었는데 이루게 해주신 두산 구단에 감사하다"며 "어떤 공이든 밀리지 않는 콘택트가 나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키움은 지난 5월 김휘집을 NC로 보내면서 받은 1라운드 7순위 지명권으로 충훈고 우완 투수 김서준을 데려갔다.

전체 8순위 지명권을 가진 SSG의 선택도 야수였다. 강릉고 포수 이율예의 이름을 불렀다.

김재현 SSG 단장은 "고교 2학년 때부터 청소년 대표팀 주전 포수로 뛰었다. 선수들의 장단점을 빠르게 파악해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이 있다"며 "2028년 청라 돔구장 시대를 맞아 이율예를 간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KT는 9순위 지명권으로 서울고 우완 투수 김동현을 택했고,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해 10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LG는 서울고 우완 투수 김영우를 뽑았다.

덕수고는 3명의 1라운드 지명자를 배출했다. 전면 드래프트 방식에서 1라운드에 동일 학교 3명이 지명된 것은 2024년 장충고(한화 황준서·삼성 육선엽·키움 김윤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내준 NC는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소래고 투수 김태훈을 뽑아 이날 첫 지명권을 행사했다.

올해 5월 김휘집을 NC로 보내면서 1, 3라운드 지명권을, 1월 이지영의 이적으로 SSG가 가지고 있던 3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한 키움은 1라운드에 정현우, 김서준을 지명한 것을 포함해 총 14명의 이름을 호명했다.

이에 따라 3라운드에서는 무려 3명을 뽑았다. 21순위로 내야수 어준서(경기고), 27순위로 내야수 여동욱(대구상원고), 28순위로 투수 박정훈(비봉고)를 택했다.

지난해 11월 진해수를 롯데로 트레이드하면서 5라운드 지명권을 가져간 LG도 5라운드 2명 지명을 포함해 총 12명에게 유니폼을 입혔다.

프로농구의 '전설'로 활약한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수석코치의 조카로 이번 드래프트에 도전해 화제를 모은 투수 양제이(미국명 제이 아가니아)는 프로 구단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날 총 110명이 구단의 선택을 받아 프로에 입성했다.

이 중 대학 선수는 얼리 드래프트 3명을 포함해 총 16명이 지명됐다. 지난해 29명(얼리 드래프트 6명)과 비교해 13명이 줄었다.

덕수고와 전주고는 각각 6명의 지명자를 배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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