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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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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좌완 파이어볼러' 정우주(전주고)가 구속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았다.

이번 드래프트는 정현우(덕수고)와 정우주가 전체 1순위 유력 후보로 거론돼 '정정 대전'으로도 불렸다. 이런 가운데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가 정현우를 택하면서 정우주는 한화 품에 안기게 됐다.

드래프트를 마친 후 정우주는 "(정)현우가 긴장한 모습이어서 같이 긴장했다. 그래도 몇 년 동안 해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이 밝혔다.

이날 한화는 정우주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아예 들고 왔다. 정우주는 "굉장히 감동 받았다. 진심으로 생각해주신다는 것이 느껴졌다. 지금까지의 노력이 뿌듯하게 느껴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정현우와 함께 1순위 후보로 거론되다 영광을 내준 정우주는 "올해 목표였기 때문에 전체 1순위에 대한 욕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한화에 간 것이 더 기분 좋다. 100% 이상 만족한다"고 전했다.

정우주는 고교 시절 공식 경기 최고 구속이 시속 156㎞에 이르러 주목을 받았다. 올해 고교 3학년 중 메이저리그(MLB)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이 정우주다.

적잖은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이 정우주가 한화의 우완 영건 문동주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한다.

정우주는 "문동주 선배님과의 비교는 과분하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런 소리를 듣는 것이 영광"이라고 했다.

고교 시절부터 시속 150㎞ 중반대 공을 뿌려 기대를 받은 문동주는 지난해 4월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속 160.1㎞의 공을 뿌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의 투구 추적 시스템(PTS)가 구속 공식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국내 선수가 시속 160㎞대의 공을 뿌린 것은 문동주가 처음이었다.

정우주는 "최고 구속보다는 평균 구속이 시속 150㎞가 넘는 투수로 성장하고 싶다. 목표는 시속 160㎞가 넘는 공을 던지는 것이다. 체계적으로 운동한다면 목표만큼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문동주의 기록을 넘는 것이 목표냐'는 질문에 정우주는 "아직은 부족하지만, 목표는 맞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정우주가 한화에서 만나기를 고대하는 선배는 또 있다. 바로 MLB에서 11시즌을 뛰고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다.

MLB의 관심에도 국내 신인 드래프트를 택한 정우주가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선배다.

정우주는 MLB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나의 결심이 100%로 서지 않았다. 어정쩡한 마음으로 가면 헤맬 것 겉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KBO리그 에서 확실히 증명한 다음에 미국에 가는 것도 늦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변에서 류현진 선배님께 많이 배우라고, 잘 됐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며 "내가 던지는 변화구 중에 느린 변화구가 없다. 그래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그래서 류현진 선배님께 꼭 커브를 배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우주는 데뷔 첫 시즌 목표에 대해 "불펜으로 뛰든, 선발로 뛰든 맡은 임무를 확실하게 하고 내려오는 것이 목표"라며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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